저학력, 저소득만 지지도 큰 변화
이미 연초부터 지지도 반영된 듯
 
 
공직윤리위원회가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뇌물혐의로 조사를 받던 SNC-라발린 회사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하도록 검찰과 법무장관에게 압박을 강했다고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미 유권자 지지도에는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입소스캐나다가 19일자로 발표한 투표를 하겠다고 결정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내일 선거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서' 연방보수당이 35%로 자유당의 33%보다 2% 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공직윤리위원회가 발표난 후 글로벌뉴스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입소스캐나다가 지난달에 조사한 결과와 비교해 보면, 보수당은 37%에서 오히려 2%포인트가 하락했고, 자유당은 31%에서 2%포인트가 상승했다.
 
각 주별로 지지도에서, BC주는 7월에 보수당이 33%, 자유당이 28%, 그리고 NDP가 18%였는데, 이번에 26%, 30%, 그리고 25%로 나와 오히려 보수당의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
 
온타리오주는 보수당이 37%로 가장 높았으나, 자유당도 34%로 나와 7월의 38%와 32%와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NDP는 22%에서 19%로 낮아졌다.
 
학력에서는 학사학위 이상 고학력자는 7월에 자유당에 대한 지지도가 39%로 보수당의 33%에 비해 높았는데, 이번에도 44% 대 24%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 반대로 고졸 미만 저학력자는 7월에 자유당 지지도가 39%에서 36%로 하락한 반면, 보수당 지지도는 28%에서 43%로 크게 올라 이번 도덕성 문제에 크게 움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 트뤼도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비율(37%)보다 인정할 수 없다는 비율(64%)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결국 다시 트뤼도 정부가 재집권해야 한다는 질문에도 그렇다가 33%, 아니다가 67%로 비슷하게 나왔다.
 
각 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에서 앤드류 쉬어 보수당 대표가 32%로 앞서갔으며, 저스틴 트뤼도가 30%, 그리고 녹색당의 엘리자베스 메이가 21%로 3위를 차지했으며, NDP의 자그밋 싱은 13%로 4위에 머물렀다.
 
7월에는 쉬어가 36%, 트뤼도가 32%, 메이가 17% 그리고 싱이 13%였다. 결국 집권당의 당수로 연방총리가 될 가능성이 없는 메이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이 올라갔는데 이는 거대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감이 크고, 또 기후변화나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BC주에서는 트뤼도가 33%로 절대적으로 높았으며, 메이가 29%로 2위를 쉬어가 23%였으며, 싱이 13%로 NDP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7월에는 쉬어의 지지도가 45%로 절대적이었으며, 트뤼도가 25%, 메이가 18%, 그리고 싱이 12%로 나왔었다.
 
소득별 지지도에서 7월에는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는 트뤼도에 대한 지지도가 43%로 쉬어의 39%에 비해 높았으나 이번에 두 사람 모두 34%로 나와 트뤼도에 대한 실망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층으로 보인다. 반대로 4만 달러 이하 저소득층은 7월에 트뤼도와 쉬어의 지지도가 32%로 같았으나, 이번에는 32% 대 25%로 쉬어에 대한 지지도만 하락을 했다.
 
학력별로 보면 고학력자는 트뤼도가 저학력자는 쉬어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렬별로는 55세 이상에서 쉬어의 지지도가 크게 높았으며, 54세 이하에서는 트뤼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겨우 앞서갔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