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6시간에 걸쳐 태평양을 횡단하는 긴 여정 끝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캐나다 소방대원들이 호주인들로부터 반가운 환영 인사를 받았다.

 

이들은 호주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지원한 캐나다 인력 중 일부다. 호주는 극심한 가뭄과 높은 기온으로 남동부 일대에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상태다.

 

대원 중 일원으로 호주에 도착한 알버타주 통합산불진압대의 간부는 캐나다가 극심한 산불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산불 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파견된 캐나다 소방 인력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산불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지의 이번 산불 피해는 예년 산불 피해의 20배 규모에 달한다. 많은 가옥과 농장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사라지기도 했다.

 

호주와 캐나다는 기후가 정반대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소방 인력의 지원이 종종 있었다. 

 

캐나다에서 선발한 소방대는 산불 최일선에 배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파견된 항공진압대와 물류 통제 인력, 화재 경로 예방 및 추적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산불이 어떻게 퍼질지, 어디로 번질지, 그리고 어떻게 진압될 수 있을지를 함께 강구한다.

 

호주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에 파견된 캐나다 소방대원은 약 100명 수준이다.

 

올해 산불이 나기 시작한 시기는 예년보다 수주일 빨랐다. 게다가 최근 3년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땅이 바짝 말라서 일단 불이 붙으면 금세 다른 곳으로 번지기 때문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인력의 상당수가 의용소방대원들이기 때문에 산불 규모가 너무 커지면 이에 대비한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로는 쉽사리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도 없다. 

 

호주의 자원봉사 소방 인력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나이도 십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직업도 교사, 승차공유 서비스 기사 등 가리지 않는다. 호주 법은 의용소방대원들에게 화재 진압을 위해 현업에서 10일간 휴가를 낼 수 있도록 규졍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75 캐나다 봄바디어, 상용기 이어 열차 제작도 매각 밴쿠버중앙일.. 20.02.19.
3074 캐나다 플레어 에어 애보츠포드 포기한다 밴쿠버중앙일.. 20.02.19.
3073 캐나다 65% BC주 부모, 비싼 집값 자녀세대 외곽 이사 가야 밴쿠버중앙일.. 20.02.19.
3072 캐나다 주토론토총영사관 임시직 행정직원 채용 중 밴쿠버중앙일.. 20.02.21.
3071 캐나다 2017/18 학년도 캐나다 유학생 중 한인 2% 밴쿠버중앙일.. 20.02.21.
3070 캐나다 한국산 삼계탕 간편식, 캐나다 첫 수출 개시 밴쿠버중앙일.. 20.02.21.
3069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무엇이 바뀌었나? 밴쿠버중앙일.. 20.02.25.
3068 캐나다 가사분담은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밴쿠버중앙일.. 20.02.25.
3067 캐나다 BC주 코로나19 감염자 1명 추가...6명 감염자 나와 밴쿠버중앙일.. 20.02.25.
3066 캐나다 작년 캐나다 시민권 취득 한국 국적자 3350명 탄생 밴쿠버중앙일.. 20.02.25.
3065 캐나다 에드먼튼, 도로 제한 속도 시민 의견 듣는다...도시 모든 주거 지역 40km/h 변경도 제안 CN드림 20.02.25.
3064 캐나다 앨버타 독감 시즌, 아직 안 끝났다...독감 환자 지속적인 증가 보여 CN드림 20.02.25.
3063 캐나다 에드먼튼 풋볼팀 에스키모스, 팀 이름 그대로...1년에 걸친 원주민과의 논의 결과 유지 결정 CN드림 20.02.25.
3062 캐나다 핀처크릭의 호텔, 화재로 사라져...100년 전통의 역사적인 건물 CN드림 20.02.25.
3061 캐나다 웨스트젯, 유럽노선 수하물 요금 인상...첫 번째 수하물 60불, 두 번째 수하물 90불로 올라 CN드림 20.02.25.
3060 캐나다 케니 주 수상 “원주민 시위 앨버타 경제 위협한다”...캐나다 원유 할인율 높아질 수도 있어 CN드림 20.02.25.
3059 캐나다 앨버타, 의과 대학에서부터 의사 조력 자살 준비...환자와의 어떻게 대화하는지가 시작 포인트 CN드림 20.02.25.
3058 캐나다 여객기로 밴쿠버 온 코로나 환자 주변 승객 역학 조사 중 밴쿠버중앙일.. 20.02.26.
3057 캐나다 이란 방문 6번 환자 접촉자 BC주 7번째 (추정) 환자로 밴쿠버중앙일.. 20.02.26.
3056 캐나다 사망 이유 한국은 제대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는? 밴쿠버중앙일.. 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