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걷던 건강보험료 MSP 대신 규모가 큰 기업에 부담을 지우자 한 식당에서 식사비에 직원 건강보험료 일부를 부담케 하고 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별 거부감없이 식당의 뜻에 지지를 보내는 쪽이 상당하다는 것이 식당의 주장이다.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에 있는 벨빌스 워터링홀앤다이너 라는 식당은 식대의 1%를 손님에게 추가로 청구한다. 1%는 1월부터 고용주가 새로 부담하는 고용주건강세 일부에 해당한다.

 

글로벌뉴스가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식당 측은 며칠 전부터 해당 금액을 손님에게 청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기업에 부과한 비용이 어떻게 간접적으로 해결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식당은 새로 도입한 방법이 이윤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지난해 말 수준으로 비용 지출을 줄여보자는 뜻이라고도 덧붙였다. 연간 추가되는 비용이 4만~5만 달러가량 되는데 이미 이윤이 박한 식당으로서는 이걸 부담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추가된 비용 지출을 상쇄하는 방법이 네 가지였다는 식당 측은 직원 수를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방법, 제공하는 음식량을 줄이는 방법, 손님과 부담을 나눠 가지는 방법 가운데 마지막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상당히 호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없앨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NDP 주정부가 도입한 고용주건강세는 일부 기업으로부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정부는 전 주민에게서 걷던 건강보험료를 없애는 대신 새 세금을 만들어 기업주들로부터 재원을 충당했다.

 

급여로 연간 15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은 전체 급여의 1.95%를 내야 한다. 연간 급여 총액이 50만~150만 달러인 기업은 급여 총액의 2.925%에서 50만 달러를 제한 금액을 세금으로 낸다. 급여 총액이 5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은 별도 세 부담이 없다.

 

주정부는 전체 기업의 85% 이상이 고용주건강세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15 캐나다 "북한 비핵화 효과적으로 압박하자" 밴쿠버중앙일.. 18.01.18.
6214 캐나다 "빈집세 징수는 무작위로 조사" 밴쿠버중앙일.. 17.11.09.
6213 캐나다 "산책 나갔다 자칫 바지 적실라..." 밴쿠버중앙일.. 17.12.08.
6212 캐나다 "새 5달러권에 들어갈 인물 추천해 주세요" 밴쿠버중앙일.. 20.01.15.
6211 캐나다 "새로 선출된 교육위원, 교육만 생각해야" 밴쿠버 학부모 일침 밴쿠버중앙일.. 17.10.18.
» 캐나다 "새로운 세금은 손님과 나눠 냅니다" 밴쿠버중앙일.. 20.01.22.
6209 캐나다 "생각보다 일일 확진자 더 많이 나오고 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6208 캐나다 "소득 좀 늘었다고 정부 혜택 줄이나" 밴쿠버중앙일.. 18.01.12.
6207 캐나다 "소득세 개악해 저소득층에 도움 안된다 " 주장 밴쿠버중앙일.. 17.11.09.
6206 캐나다 "소리지르고 욕하고..." 안하무인 입국심사 밴쿠버중앙일.. 18.09.07.
6205 캐나다 "수리비 그만 부풀려" "정당 청구 인정해야" 밴쿠버중앙일.. 17.11.23.
6204 캐나다 "엄마, 나 폰 고장났어" 자녀사칭 신종 메신저 사기 밴쿠버중앙일.. 24.03.23.
6203 캐나다 "여성 경제 참여로 고령사회 대비" 밴쿠버중앙일.. 18.03.01.
6202 캐나다 "영미!영미!" 캐나다 얼음 닦는다 밴쿠버중앙일.. 18.03.01.
6201 캐나다 "영주권 받았으면 그만이지 왜 훈련을 받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08.29.
6200 캐나다 "올 겨울 노보바이러스 유행, 굴 반드시 익혀 먹어야" 밴쿠버중앙일.. 17.01.18.
6199 캐나다 "올겨울은 지난해와 달라" 밴쿠버중앙일.. 17.11.10.
6198 캐나다 "올여름 막히면 돌아가는게 상책" 밴쿠버중앙일.. 18.04.06.
6197 캐나다 "왜 꼭 '한인교회'만 다녀야 하나요?" 밴쿠버중앙일.. 18.04.25.
6196 캐나다 "우리는 자랑스런 한민족 한핏줄이다" 밴쿠버중앙일.. 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