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934279980_x6GcKg30_9ff2efedb2008c5

 

 

몬트리올은행 집 투자심리 분석

미국보다 평균 집값 50% 높아

캐나다인 장기 투자종목으로 선호

 

 

캐나다인이 미국인보다 집을 안전한 장기투자 종목으로 보는 성향이 높으며, 이에 따라 집 구매에 몰리는 사람이 많아 미국보다 평균 집값이 50%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몬트리올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주택 건축 부문이 지난해 경제 전체에 9%를 차지해 평년 6%를 훨씬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부동산 경기가 반영된 지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캐나다 전역의 집값이 평균 17% 올랐다. 2020년 말 산출된 전국 평균가 60만7,280달러는 물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조정한 미국 평균 집값보다 무려 46%가 높은 수준이다.

 

이 은행은 그 이유에 대해 캐나다인들이 집 구매에 그만큼 많은 돈을 쓰기 때문에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높아진다는 기본 시장원리에 따라 집값이 올라간 탓이라고 설명한다. 그럼 캐나다인들이 미국인보다 집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글러스 포터 수석연구원은 객관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 두 가지가 중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더 높고, 모기지율이 더 낮게 유지돼 왔으며, 집값이 비싼 대도시에 더 많은 인구가 몰려있다는 조건이 그가 말하는 객관적 요인이다.

 

포터 연구원은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사회 전체로 봐서 캐나다인들이 더 많은 재화를 집에 쓰는 쪽을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즉, 캐나다인들이 집을 장기투자 종목으로 더욱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밑바닥에 짙게 깔려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포터 연구원은 캐나다인들이 2008년 미국 버블경제 붕괴 여파를 피해간 이래 집을 마치 어떤 투자 악조건도 막아낼 수 있는 ‘방탄조끼’처럼 여기고 있으며, 이민자의 신규 유입이 지속되는 한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블룸버그-나노 합동조사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캐나다인 사이에서 사상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터 연구원은 집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캐나다인들의 소비형태가 딱히 더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단지 다른 식의 소비형태를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집 구매에는 필연적으로 가계 부채가 따라붙어 국가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년 전 OECD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가 전체 35개 국가 중 일인당 가계부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로 조사됐다. 포터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경제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면 (가계부채)가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1. 캡처.JPG (File Size:57.3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95 캐나다 캐나다인, 미국과 국경 봉쇄 절대 찬성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7.
2194 캐나다 카지노 대부 유콘 준주 찾아 코로나 백신 허위로 맞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7.
2193 캐나다 BC 주말 300명 대로 확진자 확 줄어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7.
2192 캐나다 "생각보다 일일 확진자 더 많이 나오고 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2191 캐나다 ICBC 차 보험료 환불 계산기 일반에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2190 캐나다 EU '코로나 백신 우리부터' 반출 제한...캐나다 공급 큰 차질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8.
2189 캐나다 호건 주수상 코로나 방역조치 위반 처벌 강화 시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9.
2188 캐나다 “내 아들의 재를 돌려 달라” 써리 여성 절규...유골함 차에 뒀다 차 째 도난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9.
» 캐나다 캐나다인 ‘집값 떨어질 수 없다’ 믿음 팽배 file 밴쿠버중앙일.. 21.01.29.
2186 캐나다 BC 백신 1차 공급물량 소진되면...작년 마스크 대란과 같은 일이? file 밴쿠버중앙일.. 21.01.30.
2185 캐나다 휘슬러, 코로나19 감염 새 진앙지로 떠올라...우려 고조 file 밴쿠버중앙일.. 21.01.30.
2184 캐나다 TD 데빗 카드로 시키지 않은 음식주문 대금 빠져나가 file 밴쿠버중앙일.. 21.01.30.
2183 캐나다 펜트하우스 파티 1명 구속, 77명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2182 캐나다 메이플릿지 한 고등학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확진자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2181 캐나다 노바백스 백신 캐나다 사용 승인 신청...보급로 확대 기대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2180 캐나다 재외국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3.
2179 캐나다 경찰 사칭하며 집에 들어와 78세 독거 여성 노인 폭행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3.
2178 캐나다 코로나 사태 기간 은행간 E-Transfer 송금 사기피해 부쩍 늘어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3.
2177 캐나다 유럽연합 “코로나 백신 캐나다 반출허가 이미 났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4.
2176 캐나다 ICBC 차 보험 가입자에게 영업이익 환불...평균 190달러씩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