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수송능력 한계로 열차 수송 증가

 

최근 앨버타 오일샌드의 생산량이 회복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증가하자 열차 수송이 다시 증가하며 관련 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세노버스 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초 팬데믹과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원유 수송을 대폭 줄이면서 지난해 월 평균 수송량은 하루 2만 8천 배럴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임페리얼 오일 또한 최근 원유 열차 수송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3만5천 배럴까지 늘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방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원유의 열차 수송량이 전월 대비 8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노버스 알렉스 포베이 CEO는 최근 회견에서 “지난해 4분기 원유 열차 수송이 갑자기 증가해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저한 수송 증가는 아니기 때문에 섣부르게 향후 전망을 내놓기는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생산량 증가에 따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곧 맞닥뜨릴 파이프라인 수송 능력 한계를 안타까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 XL이 좌초된 가운데 엔브릿지 사의 라인 3와 같은 신규 파이프라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을 맞이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너지 컨설팅 우드 맥켄지 사의 힐러리 스티븐슨은 “파이프라인 수송 병목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라인 3 개통 시까지 열차 수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CAPP (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의 벤 브러넨 부사장은 “미국의 캐나다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수송 한계 상황에서도 열차를 이용한 수송량을 최대한 늘려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HIS 마켓의 케빈 번 부대표는 “업계의 생산량이 최대치에 가까워질수록 열차 수송은 더 늘어 날 것이다. 일부 원유 생산업체는 열차 수송을 위한 장기 계약에 나서고 있다”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그는 “생산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 수송한계보다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열차 수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WTI기준 배럴당 58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원유 생산업계는 바빠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연방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원유 생산량이 하루 330만 배럴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파이프라인 수송능력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량 증가에 따른 열차 수송이 활기를 띠며 앨버타 에너지 업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35 캐나다 논란 일고 있는 캘거리 시의원 연금 혜택 CN드림 18.06.26.
2134 캐나다 한남슈퍼, 경북 명품 특산물장터 행사 밴쿠버중앙일.. 18.06.23.
2133 캐나다 한국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10년…1억명 넘게 이용 밴쿠버중앙일.. 18.06.23.
2132 캐나다 캐나다 맥주 '기준' 바뀐다 밴쿠버중앙일.. 18.06.23.
2131 캐나다 타이타닉의 잭과 로즈의 사랑과 슬픔을 체험하는 시간 밴쿠버중앙일.. 18.06.23.
2130 캐나다 곰이 사람 주거지 왔나, 사람이 곰의 거주지에 갔나? 밴쿠버중앙일.. 18.06.21.
2129 캐나다 4월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 2만 5000명 밴쿠버중앙일.. 18.06.21.
2128 캐나다 트럼프 "캐나다인들은 탈세범...신발도 밀수해" 밴쿠버중앙일.. 18.06.21.
2127 캐나다 UCP케니 리더, “온타리오와 탄소세 반대 연대 가능” CN드림 18.06.19.
2126 캐나다 토피노 인근 선박 전복 3명 실종 밴쿠버중앙일.. 18.06.19.
2125 캐나다 밴쿠버시 공유자전거 서비스 확대 밴쿠버중앙일.. 18.06.19.
2124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 대규모 확장 공사 착공 밴쿠버중앙일.. 18.06.19.
2123 캐나다 트럼프, 연일 트뤼도 공격 밴쿠버중앙일.. 18.06.14.
2122 캐나다 연방 EE 3750명에게 초청장 발송 밴쿠버중앙일.. 18.06.14.
2121 캐나다 트럼프에 맞서 간만에 한목소리낸 캐나다 정계 밴쿠버중앙일.. 18.06.14.
2120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미국 철강관세, 캐나다에 대한 모욕” CN드림 18.06.13.
2119 캐나다 22년만에 밴쿠버 욕조 경주 대회 재개 밴쿠버중앙일.. 18.06.12.
2118 캐나다 한국팀도 출전하는 밴쿠버 불꽃축제 이벤트 확정 밴쿠버중앙일.. 18.06.12.
2117 캐나다 5월 BC주 노동인구 감소 덕분에 실업률 하락 밴쿠버중앙일.. 18.06.12.
2116 캐나다 재외동포 건보료 먹튀 막기 위해 조건 강화 밴쿠버중앙일.. 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