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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전화예약에만 2시간 이상 소요 

선택권 없이 비싼 숙박비 지출

 

연방정부가 항공편을 이용한 모든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도착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3일간 호텔에서 의무적으로 격리를 해야 한다는 조치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지난 1월 29일 조만간 캐나다 입국자들이 자비로 입국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3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월 12일 마침내 이런 입국 검사 강화 조치가 2월 22일부터 실시된다고 밝히고, 2월 18일부터 정부 승인 호텔 예약을 받는다고 다시 발표했다. 해당 호텔 숙박 예약과 비용도 모두 입국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18일이 되자 연방정부는 정부 승인 예약 호텔도 예약 방법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19일 새벽에야 관련 사이트를 공개했다. 이미 18일부터 전화로는 예약을 받고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이 예약 전화번호를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이때만 해도 기자가 해당 예약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을 때 바로 응답을 했다. 하지만 19일 해당 전화번호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이후 전화가 몰리면서 최근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일 처음 공개 때는 1개의 예약 전화만 공개 됐다가, 나중에 북미 지역과 북미 이외 지역으로 전화 번호가 2개로 나뉘었다.

 

현재 호텔 예약을 위한 별도의 온라인 사이트는 없고, 예약도 정부가 GB Travel Canada Inc.에 외주를 주어 진행을 하고 있다. 예약 시간도 캐나다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 7일간 받고 있다. 

 

그런데 일부 예약자들이 해당 호텔의 사이트에 나와 있는 객실요금보다 엄청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인 가족의 경우 2박 3일 숙박에 3000달러 이상이 소요된다는 주장이다. 어쩔 수 없이 정부 승인 호텔에 숙박을 해야 하지만 이런 독점적 위치를 갖고 너무 비싸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약도 오래 걸리고 숙박비도 비싸면서 이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동의 제한과 강제적인 비용 부담을 주는 것에 대해 자유권 침해라는 변호사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실 검사 후 양성으로 판정이 난 경우 정부운영 시설로 이동 격리되어 14일 이상을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 경우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조치가 나온 배경에는 여행제한을 하면서 미국과 겨울 휴양지인 중남미의 캐리비언 지역은 예외로 했었다. 그러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피한 여행을 해당지역으로 갔다오면서 코로나19 감염이 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해외 휴양 여행을 어렵게 하고, 또 이들 지역을 통해 들어오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목적이 있었다.

 

이런 조치가 결국 이들 지역 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버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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