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178911917_PqBJAyc0_2a0f3f278c8b2a8

철거 반대 서명 2천명 넘어

 

써리에서 약 40년 간 반려동물의 마지막 휴식처로 활용되던 묘지가 개발 계획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곳은 1952년부터 1992년까지 수백 마리의 반려동물이 매장된 곳으로 147A 스트리트와 78 애비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세 채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 애호가이자 반려동물 관련 청원을 시작한 크리스틴 슈마허 씨는 이 묘지를 '성스러운 장소'로 여긴다고 말한다. 슈마허 씨의 청원은 2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개발을 막기 위한 법적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러나 레베카 브레더 동물 법 전문 변호사는 BC주에 반려동물 묘지에 대한 법적 보호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개발자나 부동산 소유자는 묘지를 훼손하고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

 

이 부지는 현재 큰 규모의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으며 큰 나무들과 오래된 길에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에는 '스키퍼', '세일러', '피게이', '피도', '셰바'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반려동물을 기리는 작은 묘비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랑하는 미찌에게"라고 쓰인 묘비도 있다.

 

데이브 코린 씨는 이 땅이 현재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자발적으로 이곳을 관리하며 묘지를 청소하고, 묘비에서 잔해를 치우는 일을 해왔다. 코린 씨는 자신이 켈틱 부흥주의자이며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이곳을 관리하게 된 동기라고 말한다.

 

써리시는 제안된 개발이 기존 구역 계획에 부합하며 기술적으로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시의회 투표는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시의원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슈마허와 코린 씨는 이 지역을 공원으로 만드는 아이디어에 동의한다.

 

개발사 턴베리 개발은 1993년에 이 땅을 매입하고 30년 이상 세금을 내며 유지 관리해왔다고 했다. 또한 지난 수십 년간 세 명의 전 반려동물 소유주가 묘비를 가져갔으며 모든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써리시에 따르면 이 개발 프로젝트는 몇 달 내에 승인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1. 57.png (File Size:631.8KB/Download: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캐나다 써리 반려동물 묘지, 주거개발로 철거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3374 캐나다 써리 묵은 숙원 ‘72애비뉴’ 4차선으로 뻥 뚫린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3373 캐나다 써리 모정 차량 돌진에 두 딸 밀어내고 자신은 숨져 file 밴쿠버중앙일.. 20.12.18.
3372 캐나다 써리 메모리얼 병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0.11.21.
3371 캐나다 써리 마약 밀매 혐의 4명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22.09.17.
3370 캐나다 써리 도로 광란의 질주에 패싸움까지 밴쿠버중앙일.. 19.05.03.
3369 캐나다 써리 다중추돌 사고, 신호 위반 10대 운전자 기소 밴쿠버중앙일.. 16.04.20.
3368 캐나다 써리 뉴튼 지역서 경찰 피격 사건 file 밴쿠버중앙일.. 21.09.14.
3367 캐나다 써리 내년 7월까지 시경찰 도입 예정 밴쿠버중앙일.. 19.04.12.
3366 캐나다 써리 나이트 마켓, 태풍 상처 추스르고 올해 행사 준비 박차 밴쿠버중앙일.. 16.04.27.
3365 캐나다 써리 교통사고 다발지역 TOP10 밴쿠버중앙일.. 19.06.14.
3364 캐나다 써리 공원 없애고 도로 신설에 반발 밴쿠버중앙일.. 17.10.26.
3363 캐나다 써리 거리 주차 시비로 차 파손 밴쿠버중앙일.. 20.08.14.
3362 캐나다 써리 RCMP가 이제 만만한가? 겁 상실한 운전자 밴쿠버중앙일.. 20.02.06.
3361 캐나다 써리 RCMP가 공개한 은행 강도 용의자, 아시아계 남성이 백인 여성으로 변장 file 밴쿠버중앙일.. 16.01.16.
3360 캐나다 써리 RCMP, 처벌 없이 총기 회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동 중 밴쿠버중앙일.. 16.04.14.
3359 캐나다 써리 RCMP, 미성년자 성추행범 몽타주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16.02.04.
3358 캐나다 써리 RCMP, 3주 동안 폭력 조직원 18명 검거 밴쿠버중앙일.. 16.06.14.
3357 캐나다 써리 9일 오후 총격 사망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1.
3356 캐나다 써리 4건의 코로나19 조치법 위반 적발 밴쿠버중앙일.. 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