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각자 체력 맞춰 등산해야"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상회했던 지난 주말, 지역 하이커들에게 인기가 높은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하이커 세 사람이 구조되었다.
이들은 하이킹 중 호흡 곤란 등의 괴로움을 느끼다 구조대에게 발견되어 들것에 실려 내려왔다.
그라우스 그린드(Grouse Grind)의 하이킹 루트는 평균 2, 830 걸음을 걸어야 하는데, 2013년에는 야외 레저 전문 잡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루트 10'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고난도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 곳을 한 번이라도 가본 많은 사람들은 '하이킹에 적합하지 않은 신발을 신거나 충분한 물을 소지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노스쇼어 구조대(North Shore Search and Rescue)는 "올 여름 이 곳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스스로의 체력과 운동 신경을 고려해 거리를 미리 정해두고, 무리한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