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고도 밴쿠버와 버나비에서는 여전히 반대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트랜스마운틴(Trans Mt.)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의 예산을 6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2014년에 알려졌던 프로젝트의 초기 예상 비용은 54억 달러였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68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는데, 연방 정부의 최종 허가가 난 후 다시 74억 달러로 조정되었다.
킨더 모르간 측은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가 제시한 157가지 안전 조건을 받아들이고,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파이프 내구성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업체들 모두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고있다"고 덧붙이며 프로젝트가 순항 중임을 강조했다.
또 여러 논란을 거치는 과정에서 총 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 비용이 추가 발생했다. 주정부가 프로젝트 측에 수입 일부를 정부와 나눌 것을 요구한 결과, 킨더 모르간은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2천 5백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 가량을 주정부와 분배하는데 동의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