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해 가계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채보다 자산가치가 더 크게 올라 문제 될 게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18일(화) '가계부채와 정부부채'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도에 총 가계부채가 2조 달러에 달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번 보고서는 수입 대비 부채 비율을 비교했을 때 사상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2016년도의 총 가계부채는 2조 달러를 넘어 1990년 3,570억 달러에 비해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부채의 3분의 2는 주로 모기지이며 나머지 1은 소비신용(29%)부채와 대출(5%)이다.

현재 총 가계부채는 가처분 소득의 약 170%에 달한다. 1990년 90%에서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프레이저 연구소는 아직 캐나다인이 가계부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왜냐면 같은 기간 기준금리가 크게 내렸기 때문에 가계의 부채가 1990년대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간과 됐기 때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 1990년 기준 금리는 13%였던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대출 이자가 1990년도에 가처분 소득의 11%를 차지했다면 지금은 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대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가처분 소득 여력이 2배는 더 생겼다는 의미다.

더 근본적으로 가계부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이유는 바로 부채의 증가보다 가계 자산가치가 더 크게 늘어난 점을 들었다.

 

즉 부채가 2조 달러가 되는 동안 가계자산은 12조 3천억 달러가 됐다는 점이다.

프레이져 연구소는 OECD 국가 중에 캐나다의 소득대비 부채 비율은 중간 순위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동안 정부 분야의 금융부채는 7,000억달러에서 2조5,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산은 2조 4,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결국 작년말 기준으로 정부 부채는 1,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의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95 캐나다 밴쿠버에도 오로라가 나타날까? 밴쿠버중앙일.. 17.07.20.
» 캐나다 가계 부채보다 자산가치가 더 큰 폭 증가 밴쿠버중앙일.. 17.07.20.
4993 캐나다 소프트파워, 캐나다 5위ㆍ 한국 21위 밴쿠버중앙일.. 17.07.20.
4992 캐나다 BC주 총독 주최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 개최 밴쿠버중앙일.. 17.07.20.
4991 캐나다 한국 렙퍼 버벌 진트 리치몬드국제페스티발 참가 밴쿠버중앙일.. 17.07.20.
4990 캐나다 BC 존 호건 NDP 정부 출범 밴쿠버중앙일.. 17.07.20.
4989 캐나다 웨스트앤드 초고층 아파트 주민 부정적 밴쿠버중앙일.. 17.07.20.
4988 캐나다 BC 새 정부 출범으로 흔들리는 메시 터널 프로젝트 밴쿠버중앙일.. 17.07.20.
4987 캐나다 패드맵퍼, 밴쿠버 1베트룸 중간 렌트비 2,090달러 밴쿠버중앙일.. 17.07.20.
4986 캐나다 존 호건 취임 후 중점 사업 계획 밝혀 밴쿠버중앙일.. 17.07.20.
4985 캐나다 2년 연속 북한에서 환경 관련 국제워크샵 개최 밴쿠버중앙일.. 17.07.20.
4984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성공적으로 마무리 CN드림 17.07.25.
4983 캐나다 6월 연간 소비자 물가 1% 상승 밴쿠버중앙일.. 17.07.25.
4982 캐나다 캐나다 입국 한인 음란물 소지로 감옥행 밴쿠버중앙일.. 17.07.25.
4981 캐나다 NDP 빈곤 퇴치 예산 편성 시간 소요 밴쿠버중앙일.. 17.07.25.
4980 캐나다 산불 진정 국면, 건조한 기후 위험 잔존 밴쿠버중앙일.. 17.07.25.
4979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학교서 살 파 먹는 바이러스 감염 학생 영구 장애 밴쿠버중앙일.. 17.07.25.
4978 캐나다 29일 밴쿠버 불꽃놀이 일본팀 시작으로 경연 돌입 밴쿠버중앙일.. 17.07.25.
4977 캐나다 밴쿠버-포틀랜드 고속철 실현 가능성 높아져 밴쿠버중앙일.. 17.07.25.
4976 캐나다 2년만에 루니화 미 달러 대비 80센트 돌파 밴쿠버중앙일.. 1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