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9위, 밴쿠버 10위

집값 상대적 저렴한 도시 상위권에

 

BC주 부동산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메트로 밴쿠버가 전국에서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써리가 투자할 가치가 제일 높은 도시라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부동산 투자 자문회사 Real Estate Investment Network(REIN)는 향후 5년간 구매가치가 높은 도시 상위 10위 도시를 발표했는데 써리가 1위를 차지했다. 써리에 이어 아보츠포드, 뉴웨스트민스터, 빅토리아, 캠룹스, 켈로나, 칠리왁, 트라이시티(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그리고 9위에 버나비가 올랐고, 밴쿠버는 10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도시들을 보면 BC주 내에서 아직까지 집값이 크게 높지 않거나, 메트로 밴쿠버 도시 중 밴쿠버와 가깝지만 크게 높지 않은 도시들이 대부분이다.

 

REIN이 BC주 투자 대상 도시에 대한 마지막 순위를 매긴 것이 2014년도다. 그때도 써리가 1위를 차지했다. 써리는 전국에서 면적으로는 32번 째로 크고 인구로는 12위를 차지하는 등 BC주에서는 밴쿠버에 이어 2번째로 큰 도시이다. 특히 도시 전체가 높은 산이 없이 평지로 돼 개발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남쪽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써리시는 마약과 매춘 지역으로 알려진 월리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써리 센트럴스테이션에서 홀랜드 공원 사이에 대대적인 재개발을 통해 써리시청, 센트럴시티 쇼핑센터, SFU 캠퍼스 등을 유치해 써리의 중심지로 개발을 했다. 써리시는 2041년에는 BC주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이런 모든 요건을 따지면 1970년대 서울의 강남이나 1980년대 신도시처럼 분명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이다. 하지만 갱단들간 충돌로 BC주에서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불안한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또 메트로밴쿠버의 남북으로 가르는 프레이저강 남쪽에 위치해 밴쿠버 지역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다. REIN이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써리 지역을 가장 투자 가치로 높은 BC주 도시로 꼽았지만 범죄 도시라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투자가치가 올라가기 쉬워 보이지 않는다.

 

또 캐나다 전체적으로도 부동산 과열의 진앙지인 밴쿠버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써리에 대한 과대한 전망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35 캐나다 밴쿠버 차이나타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밴쿠버중앙일.. 17.11.03.
4734 캐나다 캐나다 이민 100만명? 사실은... 밴쿠버중앙일.. 17.11.04.
4733 캐나다 가정용 소화기 270만대 리콜 밴쿠버중앙일.. 17.11.04.
4732 캐나다 밴쿠버 차이나타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밴쿠버중앙일.. 17.11.04.
4731 캐나다 렌트 사기범 김범준 밴쿠버서 꾸민 수법은? 밴쿠버중앙일.. 17.11.04.
4730 캐나다 캐나다 차(tea) 시장, 동양 차에 관심 증가 밴쿠버중앙일.. 17.11.07.
4729 캐나다 건설 지속이냐 중단이냐 운명의 기로에 선 사이트C댐 밴쿠버중앙일.. 17.11.07.
4728 캐나다 아마존, 밴쿠버에 1000명 일자리 늘려 밴쿠버중앙일.. 17.11.07.
4727 캐나다 10월 실업률 전달 대비 0.1%포인트 오른 6.3% 밴쿠버중앙일.. 17.11.07.
4726 캐나다 한국엔 신고리원전, 캐나다엔 사이트C댐 밴쿠버중앙일.. 17.11.07.
4725 캐나다 한인 부모, 주정부에 희귀병 치료 지원 청원 운동 밴쿠버중앙일.. 17.11.07.
4724 캐나다 앨버타 이민부 변경된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 발표 CN드림 17.11.07.
4723 캐나다 평창 패럴림픽 앞두고 加-韓 치열한 평가전 밴쿠버중앙일.. 17.11.08.
4722 캐나다 부주의 운전 걸리면 보험료 급증 밴쿠버중앙일.. 17.11.08.
4721 캐나다 UBC 인류학박물관에 개량 한복 추가 기증 밴쿠버중앙일.. 17.11.08.
» 캐나다 써리, BC주 투자 1순위 도시 등극 밴쿠버중앙일.. 17.11.08.
4719 캐나다 밴쿠버 심신건강 BC 평균 밑돌아 밴쿠버중앙일.. 17.11.09.
4718 캐나다 29% 캐나다인 리멤브런스 데이 행사 참석 예정 밴쿠버중앙일.. 17.11.09.
4717 캐나다 밴쿠버 보행문화 한국에 전수한다 밴쿠버중앙일.. 17.11.09.
4716 캐나다 애보츠포드 경찰, 차량절도 막다 순직 밴쿠버중앙일.. 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