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연간 1만 2천달러 예상 

 

연방통계청의 물가지수에서 식품 물가가 전년보다 낮다고 발표하지만 실제 내년도에 거의 모든 음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식료품비 지출도 대체적으로 늘어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댈하우지 대학과 구엘프 대학이 13일 발표한 캐나다 식품 가격 보고서(Canada’s Food Price Report)에 따르면 내년도에 4인 가구의 경우 올해보다 348달러 더 식료품비 지출이 늘어난 1만194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8년차 연례 보고서는 내년도에 각 식품물가들이 1%에서 3%까지 각각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이는 작년도 보고서가 전망했던 올해 식품 물가 상승률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치이다. 하지만 실제 올해 식품 물가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각 식료품비 지출 품목별로 보면 외식과 야채의 경우 4%에서 6%로 식품 물가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어 과일이  1%~3%, 유제품, 제빵, 육류 그리고 해산물이 0%~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내년도에 야채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르는 이유로 보고서는 기후 변화를 꼽았다. 

 

당초 작년 보고서에서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올해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고 내년도에도 물가 전망을 예년보다 낮게 추산한 이유에 대해, 저자는 월마트, 코스트코, 그리고 아마존 등이 대폭할인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아마존 효과(Amazon Effect)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보고서에서는 거의 모든 식품 품목이 3%에서 4%까지 올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9월 16일에서 17일까지 실제 물가는 해산물만 5.6% 상승했을 뿐 전체적으로 1.4%의 상승에 그쳤다.

 

또 내년도에 음식 가격이 낮은 수준의 상승을 기록하게 될 원인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꼽았다. 캐나다 달러가 올해 미 달러 대비 0.7달러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 7월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져 물가 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보고서는 내년도에 캐나다 달러의 미 달러 대비 가치가 0.78달러로 8센트, 약 8%가 상승한다는 예상이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올해도 식품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대로 실제 상승했으며 내년도에도 상승이 예상되면서 10개 주 중에 유일하게 3가지 분석 모두 화살표가 위를 향한 주가 됐다. 온타리오주는 작년 예상과 올해 실제 음식 가격은 상승했지만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버타는 작년 전망과 올해 가격, 내년 전망에서 하락을 모두 기록했다. 내년도에 퀘벡과 마니토바, 사스카치원 주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동부 대서양 연안주 4개주는 BC주와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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