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알버타주 에드몬튼에서 피클볼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CBC 에드몬튼]

 

알버타주에서 버나비까지 이어지는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공사(이하 트랜스 마운틴 공사)를 두고 연방정부와 BC주정부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국을 돌며 국정 수행을 설명하고 있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일 알버타주 에드몬튼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연방정부 허가를 받은 공사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연방제 국가에 살고 있다. 국가 전체 이익이 지역 간 의견 불일치보다 우선한다"고 설명하며 "트랜스 마운틴 공사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짚어 말했다.

 

트랜스 마운틴 공사는 BC주와 알버타주 사이에 환경 및 경제 효과를 두고 서로의 입장이 갈린다. 알버타주는 더 많은 원유를 BC주로 실어나를 수 있어 경제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반면 BC주는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더 대비하라며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알버타주는 BC주를 상대로 법적·경제적 제재를 취하겠다며 으르는 모양새다. BC주정부는 정부가 해야할 일을 할 뿐이라는 태도다. 

 

여러 주의 처지가 걸린 현안에 대해 연방정부가 개입할 수 있고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트랜스 마운틴 공사는 BC주나 알버타주 각자 논리에 근거가 타당하므로 정치적 합의를 통한 해결보다는 판결을 통해 방향이 정해지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495 캐나다 버나비RCMP, 불법 마약 범죄자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4494 캐나다 늘푸른 장년회, 차세대 사업 본격 추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4493 캐나다 중국계 젊은 캐나다인 인종차별 경험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4492 캐나다 존 호건 BC주 수상, 온타리오 무슬림 가족 테러에 비판 성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0.
4491 캐나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영화 <69세> 온라인 상영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0.
4490 캐나다 병적증명서, 나라사랑 전자우편 인증 후 온라인 발급 가능 밴쿠버중앙일.. 21.06.10.
4489 캐나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밴쿠버의 현충일 66주년 행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4488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전세계 한글학교와 ‘찾동’ 화상간담회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4487 캐나다 일본·IOC 독도 도발 속 밴쿠버 차세대는 '독도 사랑'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4486 캐나다 최근 내 주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8.
4485 캐나다 주토론토총영사관 일반직 행정직원 채용 중 밴쿠버중앙일.. 21.06.08.
4484 캐나다 캐나다 8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매주 200만회분 공급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3 캐나다 캐나다 고용회복 프로그램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2 캐나다 BC 중소기업회복 보조금 신청 마감 임박...7월 1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1 캐나다 쌍둥이 자매, '환상적인' 음주운전 적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0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그럼 환각 운전은 누가 잡나?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79 캐나다 1분기 시민권 취득 한인 130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78 캐나다 3일 연속 일일 확진자 200명대 미만...사회봉쇄 완화 기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4.
4477 캐나다 뉴웨스트민스터서 총 대신 칼로 살인 시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4.
4476 캐나다 호텔 3일 자가격리 거부 벌금, 5천불로 상향 조정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