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500달러

찰과상·멍 등 경상만 해당

 

앞으로 부상이 심하지 않은 교통사고 환자에 주어지는 보상비 한도에 제한이 생긴다.

 

BC주정부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ICBC의 적자 감소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경상 환자에게 최대 5500달러의 보상비 한도를 정한 것이다. 새 규정은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경상 범위에 대해 ICBC는 찰과상이나 멍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골절상이나 뇌진탕 등 뇌부상은 경상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또 사고 후유증으로 12개월 이상 학교나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예전의 근무 시간처럼 일할 수 없을 경우에도 보상비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에비(Eby) BC법무부 장관은 보상비 한도에 급여 감소분이나 법률 비용도 포함되지 않는다며 경상에 대한 법적으로 더 명확한 기준은 의학계가 정해 ICBC가 차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상이 증가하는 항목도 있다. 우선 교통사고로 척추, 줄기세포, 뇌 등을 크게 다친 중상해자의 치료 및 회복에 드는 전체 한도 15만 달러는 30만 달러로 2배 늘려 올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ICBC가 보전하는 임금손해분은 주간 740달러(기존 300달러)로 증액된다. 장례비도 7500달러(기존 2500달러), 사망 위자료 3만 달러(2만80달러)로 늘어난다. 전업주부 보상비도 증가한다. 단 보상비는 일시금이 아닌 주간 지급 방식으로 바뀐다.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경상자 보상비는 2000년도 5000달러 수준에서 2016년 1만6500달러로 많이 증가해 ICBC 적자의 주요인으로 지목돼왔다. ICBC는 새 규정 적용으로 10억 달러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BC는 지난달 말 공개한 자료에서 올 회계연도 적자가 1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를 메우기 위해 기본 보험료를 가입자당 400달러 이상 올려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55 캐나다 트뤼도 총리, 가스페 지역 풍력 발전소에 2,500만 달러 투자 발표 file Hancatimes 21.07.17.
1654 캐나다 연방-퀘벡주 정부, 항공우주산업에 대규모 투자 file Hancatimes 21.07.17.
1653 캐나다 접종률 상위국들 변이확산에 결국 봉쇄 재강화... BC주의 미래는?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7.
1652 캐나다 BC주 의무교육에 '반인종주의' 포함 논의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7.
1651 캐나다 한인 비즈니스 창업 설명회, 다양한 정보와 성공 노하우 제공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7.
1650 캐나다 캐나다, 9월 7일 접종 완료 외국 거주자 입국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0.
1649 캐나다 BC주 현재 진행 중인 산불 298건...대피명령 20곳 이상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0.
1648 캐나다 캐나다 올림픽 대표팀 에어캐나다편으로 도쿄로 출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0.
1647 캐나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입국 완화 조치 한글 안내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1.
1646 캐나다 BC 코로나19 발표 매일이 조마조마... 18일 7월 들어 최다 기록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1.
1645 캐나다 왜 항공기로 뿌리는 방화제는 붉은 색일까?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1.
1644 캐나다 넬리 신 의원, 44대 한인회장 임원 이사진과 간담회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2.
1643 캐나다 BC주도 접종률 상위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 저주가 내리는 것이 아니길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2.
1642 캐나다 김 총리, 재외공관 중심으로 교민들 현지상황 점검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2.
1641 캐나다 곰 내려온다 곰 내려온다, 한인 많은 노스로드로 짐승이 내려온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3.
1640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보이스피싱범 한인 주변에 숨어 있었네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3.
1639 캐나다 BC주 16세 미만 청소년 근로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3.
1638 캐나다 새 시버스 버라드 치누크 22일 처녀 항해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1637 캐나다 캐나다 최악의 도로 레벨스톡-골든 구간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1636 캐나다 BC주 비롯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