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마운틴 사태, 경제 보복 조치 단계 갈등 심화

 

news_img1_1518462381.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노틀리 주수상이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진행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B.C주에 대해 첫 경제 보복 조치를 들고 나와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주정부는 지난 화요일 B.C주 와인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해 앨버타 시민들이 소비한 B.C주 와인은 총 7천 2백만 달러 규모로 앨버타에서 소비되는 캐나다 산 와인의 9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앨버타는 B.C주 와인의 주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노틀리 주수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B.C주정부가 앨버타와 캐나다 경제를 볼모로 잡는 행위 수 천, 수 만 명의 앨버타, 캐나다 가정의 일자리를 위협에 빠트리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주정부의 결정에 따라 AGLC (Alberta Gaming and Liquor Commission)는 즉각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전면 수입 금지 조치에 더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황도 엄격하게 규제해 B.C주 와인의 앨버타 유입을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노틀리 주정부의 1단계 경제 보복조치로 와인 수입 금지가 결정되면서 트랜스마운틴 사태는 점점 더 격화될 전망이다. 주정부의 이번 조치는 B.C주정부가 지난 주 오일 누출 조사 연구를 빌미로 앨버타 오일샌드의 B.C주 수송을 제한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촉발되었다. 
주수상은 B.C주 와인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앨버타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그녀는 “앨버타 시민들이 앨버타 맥주를 더 사랑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이번 조치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는 보지 않는다. 상호 경제 보복조치는 결과적으로 캐나다 경제를 위한 결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틀리 주정부는 B.C주의 트랜스마운틴 진행 방해 추이와 연방정부의 개입 여부에 따라 제재 강도를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B.C 주류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B.C주 리커 스토어, 펍, 바, 나이트클럽과 개인 면허 맥주 제조업을 대표하는 맥주면허조합의 제프 귀그나드 디렉터는 “아마추어적인 정치적 보복이다. B.C주 맥주 규제와 트랜스마운틴은 어떤 연관성도 없다”라며 “앨버타 시민들이 노틀리 주정부의 조치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B.C주와의 법적 소송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틀리 주수상은 B.C주와의 갈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시시각각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B.C주의 앨버타 맥주에 대한 보복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류 유통은 대부분 각 주의 결정에 따른다. 큰 위험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서부 캐나다 주들 사이에 체결한New West Partnership 무역협정 위반에 따른 벌금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랜스마운틴이 나가지 못할 경우 앨버타 경제가 감수해야 하는 비용만 연간 15억 달러이다. 트랜스마운틴 프로젝트의 진행에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495 캐나다 버나비RCMP, 불법 마약 범죄자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4494 캐나다 늘푸른 장년회, 차세대 사업 본격 추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4493 캐나다 중국계 젊은 캐나다인 인종차별 경험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4492 캐나다 존 호건 BC주 수상, 온타리오 무슬림 가족 테러에 비판 성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0.
4491 캐나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영화 <69세> 온라인 상영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0.
4490 캐나다 병적증명서, 나라사랑 전자우편 인증 후 온라인 발급 가능 밴쿠버중앙일.. 21.06.10.
4489 캐나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밴쿠버의 현충일 66주년 행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4488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전세계 한글학교와 ‘찾동’ 화상간담회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4487 캐나다 일본·IOC 독도 도발 속 밴쿠버 차세대는 '독도 사랑'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4486 캐나다 최근 내 주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8.
4485 캐나다 주토론토총영사관 일반직 행정직원 채용 중 밴쿠버중앙일.. 21.06.08.
4484 캐나다 캐나다 8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매주 200만회분 공급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3 캐나다 캐나다 고용회복 프로그램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2 캐나다 BC 중소기업회복 보조금 신청 마감 임박...7월 1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1 캐나다 쌍둥이 자매, '환상적인' 음주운전 적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80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그럼 환각 운전은 누가 잡나?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79 캐나다 1분기 시민권 취득 한인 130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4478 캐나다 3일 연속 일일 확진자 200명대 미만...사회봉쇄 완화 기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4.
4477 캐나다 뉴웨스트민스터서 총 대신 칼로 살인 시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4.
4476 캐나다 호텔 3일 자가격리 거부 벌금, 5천불로 상향 조정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