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공원위, 유료주차장 도입 철회 

예산 부족시 재추진할수도

"선거 앞두고 유권자 눈치보나" 지적도

 

스패니시 뱅크 해변 주차비 징수가 결국 없던 일로 됐다. 밴쿠버공원관리위원회(공원위·VPB)는 키칠라노  UBC 인근 스패니시 뱅크 해변 유료 주차장 시행을 검토한 결과 올해는 걷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공원위는 애초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여름 위주로 6개월간 주차비를 받기로 했으나 주민의 반발이 심해지자 지난 2월 징수 기간을 단축했다. (2월 20일자 보도)

 

유료화 철회 이유로 공원위는 해변까지 연결되는 대중교통의 부족과 함께 주차비를 걷지 않아도 올해 예산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따라서 유료 주차장은 예산과 연동돼 차후 다시 도입될 수 있다.

 

공원위 결정에 일부 시민들은 올가을 치러질 선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1만3000여 주민이 청원에 참여할 정도로 반대하는 유료 주차장을 굳이 올해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원위는 밴쿠버시가 공원위 주요 재원인 랑가라 골프장을 없애자고 제안하자 사실상 거부했다. 이번에는 예산이 충분하다며 주차장 유료화를 철회해 민심과 예산을 사이에 놓고 시와 공원위 사이에 엇박자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