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사회 쿠바한인과 교류

 

강경화 외교장관은 쿠바에서 개최된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ECLAC) 총회 참석 계기 5.10(목) 브루노 로드리게스(Bruno Rodriguez) 쿠바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 실질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특히, 양국이 경제, 문화, 스포츠, 개발 등 제반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꾸준히 확대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함. 

 

그리고, 금년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하였다. 

ef5feb7f3ed146f1dcda77c305b95f39_1526062857_5826.jpg
 

강 장관은 로드리고 말미에르카(Rodrigo Malmierca) 대외무역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 통상 분야 협력 증진 및 우리 기업의 쿠바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편, 강 장관은 쿠바 한인후손회관을 방문하고, 안토니오 김(한인후손회장), 세르히오 림(독립운동가 임천택 선생 후손) 등 쿠바 한인후손 대표 및 한류팬클럽 회원 등을 만나 한-쿠바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당부하였다.

 

쿠바에는 1905년 동양 척식 주식회사의 노예매매에 가까운 취업사기에 속아 멕시코의 애니깽 농장으로 갔던 한인 이민자들 일부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선인장의 일종인 애니깽 농장에서 고생하던 한인들은 계약기간 동안 죽는 사람도 나왔을 정도로 수많은 고초를 겪고 계약 만료 후 자유의 몸이 됐지만 애니깽 산업이 위축되면서 일부 한인들이 쿠바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주하게 됐다.

 

이들 쿠바 이주 한인들 중에는 임천택 선생의 아들인 임은조 선생이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에 참여했고, 쿠바 정부 고위직을 맡기도 하는 등 쿠바 혁명 역사에 한인의 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이들 쿠바 한인 후세들은 이민 초기 한인 여성들을 초청해 결혼할 수 없어서, 현재 김 씨, 이 씨 등 한국 성을 쓰지만 외형은 중남미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 행사나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아직도 한민족의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밴쿠버의 한글학교를 비롯해, 밴쿠버 한인사회단체나 개인들은 쿠바 한인사회와 2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쿠바가 한국과 수교가 되어 있지 않지만 캐나다와 혁명 이후에도 수교관계를 유지하며, 직항편이 양국간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오바마 정권 때 쿠바와 수교관계를 맺기 전까지는 캐나다를 통해 쿠바를 우회 방문할 수 있었다. 지금 다시 트럼프 정권들어서 단절이 된 상태여서 미국인들이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서 예전처럼 캐나다로 와서 쿠바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75 캐나다 통행금지 등 COVID-19관련 각종 정책, 일반 대중 지지 여전 file Hancatimes 21.03.02.
2074 캐나다 일반인 대상 백신 예약 첫날, 노인 7만여명 예약신청 file Hancatimes 21.03.02.
2073 캐나다 일선 필수인력 3단계 백신 접종 가능성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3.
2072 캐나다 국립면역자문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에 권장치 않는다’...정부와 엇박자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3.
2071 캐나다 BC주 7월까지 성인 모두에게 1차 접종 마칠 계획...1,2차 간격 4개월로 늘려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3.
2070 캐나다 팬데믹으로 쓰지 않고 쌓인 돈 천억 달러...여행, 투자 순으로 돈 풀릴 듯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4.
2069 캐나다 미 국적자 금융정보 미국 양도 법정 싸움 2라운드 돌입...한인에게도 영향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4.
2068 캐나다 세계한인총연합회 창립 추진...10월 목표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4.
2067 캐나다 프레지어보건소 ,감기 독감 증상 보여도 검사 권고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5.
2066 캐나다 써리 월리지역 2명 16세 청소년 마약에 총기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5.
2065 캐나다 BC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5.
2064 캐나다 BC 코로나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6.
2063 캐나다 캐나다 전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 앞당겨 질 수도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6.
2062 캐나다 이민부 이민신속처리 위해 62명 신규 채용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6.
2061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주, 노인에 이어 성인들도 접종 시작 file CN드림 21.03.06.
2060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예산안, 부채 사상최대 기록 file CN드림 21.03.06.
2059 캐나다 대중교통에 등장하는 코로나19 예방 기술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9.
2058 캐나다 보건당국 메트로밴 백신 접종센터, 예약 방법 등 상세정보 공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9.
2057 캐나다 BC주민 66% "가능한 빨리 백신 맞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3.09.
2056 캐나다 캐나다 새로운 COVID-19 백신 승인 Hancatimes 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