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목적의 불법 이민에 대해 EU 의장 강력히 경고
유럽엽합의 도날드 투스크 의장은 EU내 난민 이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하면서, 시리아 난민과 같이 정치적 이유로 인한 이주가 아닌 경제적 목적의 불법 이민에 대해서는 이민 수용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난 주 터키를 방문해 서유럽으로 넘어오는 이주민의 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불법적인 경제 이주민들은 어떤 것도 얻지 못한 채 “생명과 돈을 잃을” 위험을 안고 있다며 강한 우려와 거부감을 드러냈다.
현재 25,00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국경 통제 강화로 인해 그리스에서 오도 가도 못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에 따른 인권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스크 의장이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지난주에는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국경지역에서 이들 이주민들이 철도를 점거한 채 EU 국가들의 이주 강화 방침에 저항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재 발칸 반도의 국가들은 시리아와 이라크로부터의 난민들만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역시 이주민 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 조치로 인해 현재 수 천명의 이주민들이 서 유럽으로 이주해 오는 것이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경제적 이주를 목적으로 불법적으로 유럽으로 넘어 오고자 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