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원전 고장으로 전기 공급 차질 우려
일렉트라벨 전기회사는 고장으로 인해 벨기에 원전 둘(Doel) 4호를 최소 올해 12월 31일까지 가동할 수 없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올 3월부터 균열 문제로 이미 원전 둘(Doel) 3호와 띠앙쥐(Tihange) 2호가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이번 원전 둘 4호의 고장 문제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현재 핵 발전으로 벨기에 내에 공급되는 에너지 용량의 절반이상의 생산이 멈춤을 의미한다.
지난 8월 5일 화요일 원전 둘 4호의 작동이 멈춰졌다. 누군가 고의로 증기 모터의 65,000리터나 되는 윤활유를 지하 탱크로 흘려 보냈고 이로 말미암아 윤활유의 부족으로 모터가 과열되면서 핵발전소는 자동적으로 작동을 멈췄다. 일렉트라벨 전기회사는 이전 보도자료를 통해 9월 15일부터 원전 둘 4호를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조사결과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
“고장 원인 분석을 위해 터보 발전기의 본체를 열었을 때 고압모터의 심각한 고장을 알았다. 저압모터를 살펴 본 뒤에야 정확한 전체 수리 기간이 나올 것이다. 저압 모터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수리 기간은 내년까지로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일렉트라벨 대변인은 발표했다.
뉴스 블라트지는 연방 기획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 될 경우 이는 벨기에에 재앙과 같은 사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력이 한 시간 중단 될 경우 이는 벨기에 경제에 1억 2천만 유로의 피해를 입힐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추운 겨울이 다가 올 경우 벨기에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현재 연방 정부는 용의자들과 그들의 범죄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네덜란드/벨기에 유로저널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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