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유럽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유로참)가 8일 내놓은 '2024년 1분기 기업신뢰지수(Business Confidence Index, BCI) 보고서'에 따르면, BCI는 전분기대비 6.5p 상승한 52.8로 지난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BCI는 직전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BCI는 베트남내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기업심리에 대한 설문조사로, 50미만은 경기 비관, 50이상은 경기 낙관을 의미한다.
도미닉 마이클(Dominik Meichle) 유로참 회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는 베트남을 뛰어난 성장잠재력을 지닌 역동적인 시장으로 바라보는 유럽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응답기업중 3분의 1은 ‘2분기 사업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중 절반이 신규주문과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0%의 기업은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전체 기업중 71%는 ‘향후 5년간 베트남 경제를 낙관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디시전랩(Deision Lab)의 투에 퀴스트 토마센(Thue Quist Thomasen) CEO는 “베트남은 확실히 동남아에서 뛰어난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 중심의 적극적인 정책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기업들은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함께 ▲행정개혁 가속화(37%) ▲명확하고 일관된 법률 규정(34%) ▲인프라 개선(28%) 등 베트남이 추가적인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개선해야할 한계를 지적했다.
마이클 회장은 “행정개혁과 투명성있는 법률 규정은 베트남과 외국기업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동남아를 선도하는 투자처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