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성들에게서 점점 증가
1990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 암 발병율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각 계에서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새로운 암 발병 사례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 이 중 남성의 암 발생률은 98% 증가하였고, 여성은 104% 증가했다.“고 BFMTV 등이 전했다.
지난 30년 동안, 프랑스(본토) 대도시의 경우 새로운 암 사례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신규 암 사례 수가 433,136건으로 추정된다. 이는 프랑스 공중보건기구(Santé publique France), 국립암센터(Inca, l'Institut national du cancer), 프랑심 Francim암 등록 네트워크(réseau des registres des cancers Francim), 리옹 시립병원의 생물통계 및 생물정보학 서비스(Hospices Civils de Lyon)의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새로운 암 사례 수가 두 배로 늘어났으며, 남성의 암 발생률은 98% 증가하였고, 여성은 104% 증가했다. 모든 분야, 지역 통합한 결과“ 라고 SpF의 주간 역학 소식지(le bulletin épidémiologique hebdomadaire de SpF)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서는 가장 흔한 19종 암과 침범성 종양에 대해, 진단 시 남성의 평균 연령은 70세이고 여성은 68세다. 연구자들은 암 발생률의 증가는 프랑스의 인구 변화(인구 증가 및 노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또한 행동과 생활양식과 관련된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언급한다.
*암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프랑스 인구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노령 인구의 증가는 암 발생률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암
프랑스에서 암은 남성 사망의 첫번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여성의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에 이어 암이 두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다.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및 대장-직장암이 가장 흔하며, 이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비슷한 경향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남성들의 경우, 1990년부터 2023년까지 가장 흔한 암 종류들의 발생률이 감소하거나 안정화되었지만, 여성들의 경우는 그 반대라는 사실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여성들의 경우, 담배에 의해 유발되는 일부 암 종류(입술-구강-인후, 식도 또는 폐)의 발생률이 "상당히 증가"하는 반면, 남성들의 경우는 감소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은 다양한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이 중 흡연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특히, 타르, 일산화 탄소 및 다양한 유해 화합물(폴리사이클릭 탄화수소(PAHs), 방사성 물질, 아세탈데히드, 아세트아미드 등)은 유독 물질로 기관 내 재생 세포의 DNA 손상을 유발하거나 산소 전달을 방해하는 등 암 발생 가능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 등록부를 기반으로 한 추정에서, 2019-2023년 기간에 대한 결과는 해당 기간의 데이터가 아직 사용 가능하지 않아, 일부는 예측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즉,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암 발생률에 미친 영향은 이 연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