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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코비에서 개최된 UNESCO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25개를 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중에 프랑스 령 ‘폴리네시아의 타푸타푸아타(Taputapuatea) 야외사원’ (temple a ciel ouvert)과 스트라스부르의 뇌스타트(Neustadt) 구역이 포함되었다. 

프랑소아즈 닛센 (Francoise Nyssen) 문화부 장관은 7월 10일 커뮤니케를 발표하여 이 두 경관의 등재를 환영했다.

 

새로 떠오르는 타푸타푸아테아

 

타푸타푸아테아는 태평양 상의 광활한 열도 폴리네시아 삼각형에 위치한 라이아테아 (Raiatea) 섬에 있다. 지구 상에 인간이 거주하는 가장 외진 곳 중의 하나다. 이 경관의 구역 내에 있는 마라에(marae) 타푸타푸아테아는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정치, 종교, 장례 공간이다. 이 공간은 돌이 깔린 거대한 마당과 그 가운데 세워져 있는 거대한 돌이 특징이다. 이 장소는 산 사람의 세계와 죽은 사람의 세계의 중간 세계이다. 

청색 산호초 호수와 짙은 숲 중간에 있는 이곳은 폴리네시아 사람들의 생활상과 이들의 우주관을 알아 볼 수 있게 한다. 

지난 2016년 2월, 프랑소아 올랑드 대통령이 폴리네시아를 공식 방문했을 때도 이곳을 방문했다.

 

스트라스부르 : 그랑드 일 (큰 섬)에서 뇌스타트 (Neustadt)까지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적 중심지인 그랑드 일(Grande-Ile)은 1988년부터 UNESCO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 UNESCO는 금년에 이 사이트의 구역을 넓혀 뇌스타트 (Neustadt, 독일어로 ‘신도시’) 구역을 포함시켰다. 

이번에 포함된 뇌스타트 구역은 1870년 프랑스-프러시아 전쟁 후에 독일 행정부가 건설했다. 뇌스타트는 오스만 식 모델의 건축물에 독일 건축 요소들을 가미한 것이다. 이중 영향의 독보적인 건축물들이 있는 이 구역 내에 고틱 예술의 걸작인 스트라스부르 성당과 수많은 수로(水路)가 있다. 

유럽 의회 본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스트라스부르는 유럽 여러 형식의 도시 건축물들 소유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세계 23개 유적들

 

이번에 프랑스의 2개와 함께 여러 나라의 23개 유적지가 새로 인류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러시아의 스비아스크(Sviajsk) 사원, 알젠틴의 안데스(Andes) 산맥에 있는 로스 알레르스 (Los Alerces) 국립공원, 앙골라의 옛 콩고 왕국 수도의 유적지 등이다. 

두 곳에 대해서는 일부 논쟁이 있었다. UNESCO가 마믈룩(mamelouke) 건축 양식으로 ‘이슬람 도시’라고 평가하여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시조르다니(Cijordanie)의 헤브론 (Hebron) 시에 대해 이스라엘의 심한 반발이 있었다. 3개의 유일 신 종교의 순례지인 헤브론은 중동의 도시들 중 가장 오래된 도시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과 맞물려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또 하나의 논쟁은 일본의 신성한 섬 오키노시마를 포함하느냐였다. 일본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의 하나인 오키노시마는 여자들에게는 금지된 섬이다. 1년에 하루 선발된 200명의 남자만 이 섬에 들어 갈 수 있다. 그리스의 아토스 (Athos) 섬도 여자들에게 입도(入島)가 금지되어 있는데 세계 유산으로 분류된 선례가 있어서 일본의 오키노시마도 이번에 등재될 수 있었다.  

 

세계문화유산, 프랑스 43개로 제4위

 

통계 수치로 보면, UNESCO에 등재된 세계 문화 유산 및 자연 유산의 수에서 프랑스는 43개로, 이탈리아 53개, 중국 51개, 스페인 45개에 이어 세계 제4위이다. 

전 세계의 UNESCO 인류 유산은 167개국에 문화 유산과 자연 유산 1073개이다. UNESCO는 이의 보존을 감독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한국은 세계 문화 유산 11개, 자연 유산 1개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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