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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사회가 또 한 명의 선출직 법조인을 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앞에 섰다. 
주인공은 한인 2세 윤 김(Yoon Kim). 2004년 UT 어스틴 법과대학을 졸업한 윤 김이 오는 3월 1일 실시되는 콜린 카운티 고등법원 디스트릭트 클럭(District Clerk) 공화당 프라이머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프라이머리 선거란 본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가리는 당내 경선을 뜻한다. 윤 김은 디스트릭트 클럭 공화당 후보가 되는 첫 수순을 밟는다.  
판사나 검사, 변호사 등의 용어는 한인들에게 익숙하지만 디스트릭트 클럭은 다소 생소하다. 한국의 법원 구조와 차이를 보이는 미국 법원 구성탓이다.
디스트릭트 클럭 오피스는 많은 일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이혼청원의 경우 이혼 서류 접수로부터 판결까지의 전 과정을 디스트릭트 클럭 오피스가 관리저장한다. 
각종 범죄에 대한 판결이나 판례 등도 마찬가지다. 디스트릭트 클럭에 대한 규정은 텍사스 헌법에 포함되어 있어 헌법 안에서 민법 및 형법과 관련한 소장들을 관리책임할 의무를 지닌다. 
또 디스트릭트 클럭은 모든 법원 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며 벌금과 관련한 부분까지도 관리해야 하는 등 판검사 이상으로 많은 일을 수행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서나 디스트릭트 클럭의 수장은 주민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선출할 정도로 법원의 핵심구성원 중 하나다. 

 

판사 만장일치로 클럭오피스 지명

 

이같은 중요한 직책에 한인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이미 공화당 내는 물론 콜린카운티 주민들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윤 김은 2015년 12월 1일 콜린 카운티 고등법원 내 11명의 판사들의 만장일치로 공석으로 있던 디스트릭트 클럭에 지명됐다. 
디스트릭트 클럭의 자리가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직책임에도 불구하고 ‘적격자’라는 극찬까지 들으며 예외적으로 판사들의 지명을 받아 업무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꾼 것. 그가 공화당을 대표할 후보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린 파인리(Lynne Finley) 후보와의 격돌에서 손쉽게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김이 디스트릭트 클럭에 도전하는데 큰 밑거름은 바로 자신감이다. 그는 자신의 선거 홈페이지(keepkim.com)에서 “콜린카운티 고등법원의 영향력있는 디스트릭트 클럭이 되기 위한 리더십과 능력, 모든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며 그 누구보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신하고 있다. 
윤 김은 “유권자들에게 법원내에서 판결되는 모든 사건들을 관리하는 최적임자로서 강력범죄부터 청소년 범죄, 범죄와 연관된 민사관련 건 등 모든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저격하고 있다. 
윤김 후보의 선거 홈페이지는 그를 지지하는 이들의 서명으로 가득 차 있다. 콜린카운티 쉐리프부터 플레이노 시의원, 콜린 카운티 판사, 전 공화당 텍사스 의장까지 그를 향한 주류사회 인사들의 지지발언 또한 빼곡하다. 
테리 박스(Terry Box) 콜린카운티 쉐리프는 “윤 김을 지지하며 그의 당선을 위해 조력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윤 김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천명했다. 
텍사스 주 하원의 맷 샤힌(Matt Shaheen) 의원도 “윤 김이야 말로 성실하며 청렴함을 겸비한 디스트릭트 클럭 오피스의 수장감”이라며 “진심을 다해 그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 윤 김의 정치적 입지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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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적극적 투표참여가 해답

 

달라스 한인사회는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제적 영향력로 커져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정치적 역량 강화다. 그 중심에 자랑스럽게 성장한 한인 2세들이 있다. 
능력과 실력과 신의로 주류사회 한가운데로 들어가 가장 치열한 싸움인 ‘투표’라는 전쟁터 위에 선 자랑스런 한인 2세들을 밀어주고 당겨주며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이민 1세대들에게 강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한인 정치인 배출은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키는 최대 무기이자 힘이다.
달라스는 이미 최초의 한인 판사를 투표를 통해 배출한 역사적인 일을 경험했다. 
티나유 판사의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달라스 한인 사회의 정치참여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당면과제가 무엇인지 인지하기 시작했다. 
캐롤튼 시의원과 테런카운티 선출직 판사 도전까지 지난 5년 사이 한인들의 정치권 진입을 위한 도전은 끊이지 않았다. 
주류사회 진출을 도전하는 한인들이 늘어날수록 강조되는 것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더이상 주류사회의 변방이 아니다. 콜린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수만큼 투표참여가 이뤄진다면 윤 김의 정치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더불어 한인들의 권익 또한 함께 성장할 것은 자명하다. 
이제 한인들이 나설 때다. 한 두사람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가 윤 김의 조력자가 되어 힘을 실어줘야 한다.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에 가속력을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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