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 대변 의원 선출 어려워"

뉴욕 등 재외선거 투표소 축소운영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코로나19사태로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에 이를 것으로 우려(憂慮)되고 있다.

 

총선은 4월 15일이지만 재외선거는 4월 1~6일로 코앞에 닥친 상황이다. 그러나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고 있어 정상적인 투표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공 사정도 악화일로여서 투표함을 정해진 기한내에 본국으로 잘 이동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요 도시마다 엄격한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여러 나라에서는 잇따라 국경 봉쇄와 통행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는 119개국 17만1천959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56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일본 2만1천957명, 중국 2만549명 등이다.

투표소는 한국과 달리 재외공관 등 한인들이 많은 대도시에 제한적으로 설치돼 이동이 제한되면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가 사실상 봉쇄되는 상황이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현보영)는 27일 뉴욕총영사관 8층 회의실에 설치되는 공관투표소는 운영기간을 당초 6일간(4월1일~6일)에서 3일간(4월3일~5일)로 변경하고, 당초 예정했던 추가투표소 2곳(뉴저지재외투표소 필라델피아재외투표소)는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투표편의를 위해 마련한 셔틀버스 운행도 역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뉴욕총영사관 투표소는 맨하탄 한복판에 위치해 평소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과 롱아일랜드, 뉴저지 포트리, 팰팍 등에서 접근하기 어려워 투표율이 저조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이와 함께 ▲ 투표소 내 최소 적정인원 유지 ▲ 사람간 최소 2m이상 간격 유지 ▲ 투표관리인력 대상 전원 마스크·의료용장갑 배부·착용 ▲ 투표소 내·외 손소독제 비치 ▲ 선거인에 대한 전원 의료용장갑 배부·착용 ▲ 체온계 비치 및 선거인 전원 체온측정 ▲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선거인에 대한 별도 투표절차 마련 등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선거인도 투표소를 방문할 때 마스크 등 개인 방역물품을 소지·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총영사관에서는 예정대로 4월 1일~6일까지 진행하지만 OC(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샌디에고(SD)한인회관에서는 각각 4월 3일~5일까지 진행한다. 그러나 총영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변경내지 취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선거 전날 전화로 확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과 이탈리아(5∼6일)와 인도네시아(4∼6일) 지역 재외선관위로 일정을 축소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총영사관·한국국제학교·한인상공인연합회 등 3곳에 설치하려던 투표소를 총영사관 1곳에만 두기로 했다.

 

투표를 실시하더라도 항공기 출·입국을 막은 나라에서는 투표함을 국내로 이송할 수 없어 '사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선관위는 투표함 이송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공관에 설치된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재현씨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인데 투표를 하러 일부러 나갈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 역대 최악의 투표율로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국회의원들을 제대로 뽑지 못하는 선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경우 재외선거 투표율이 19대보다 13% 증가한 41.4%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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