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한인회관서 23일 출범행사 열어… '장익군 연합회'는 11월 출범식
 
▲ 신승렬호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가 23일 오후 5시 탬파 한인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 이종주 제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달 26일 올랜도에서 열린 총회에서 입후보 자격 및 회칙 적용 문제로 양분된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의 한 측인 ‘신승렬호 연합회’가 23일 오후 탬파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서부플로리다한인회관에서 오후 5시에 열린 신승렬호 연합회 개막식은 신광수 탬파한인회장과 오마영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출범식은 약식 국민의례, 신광수 한인회장의 분열에 대한 경과 보고성 환영사, 비상대책위원회 조경구 위원장의 당선증 전달로 막을 열었다.

제30대 서정일 미주총연회장의 축사(대독)를 필두로 최광희 전 동중부 연합회장, 신철수 및 최병일 전 동남부 연합회장, 황병구 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스티브서 민주평통마이애미협의회장 등의 축사 행렬이 이어졌다.

신승렬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제가 막중한 책임을 맡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서두를 이끌고 “여러분의 뜻을 성실히 받아들여 연합회에 보탬이 되고 플로리다 동포들을 위해 희망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봉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추후 2년 동안 추진할 사업들을 공개했다.

우선 매번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와 회칙 부분을 새로 만들어 다음 연합회장 선출에는 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회에서 인준(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 회장은 회원 상호간의 소통에 힘쓰고 각 지역 한인회의 행사와 활동에 참여하여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신 회장은 공.사석에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사업들에 대해 소개했다.

신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올랜도 디즈니월드(엡콧 센터)에 한국관 개설을 추진하여 세계 10위 경제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탬파에 주 애틀랜타총영사관 출장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모든 일을 추진하고, 중요한 일은 이사회와 총회를 거치는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직은 가치의 근원”이라며 “반드시 정직하고 겸손하게 연합회를 섬기는 자세를 지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회원 및 축하객 등을 포함하여 70명(사진촬영 40명)의 동포들이 참가한 이날 출범행사에는 이인주 테네시 연합회장, 동남부연합회의 김일홍, 이한성 회원 등이 참가하여 신승렬호의 출범을 축하했다.

1부 출범식에 이어 2부에서는 이미복-김미경의 한국무용, 지양길 교수의 축가, 박애숙의 소고춤, 최유정의 비올라 연주로 출범행사의 흥을 돋궜다. 키스톤 침례교회의 김은복 목사는 만찬에 앞서 축복 기도로 연합회의 장도를 빌었다.

신승렬호 연합회는 상임고문에 노흥우, 이하진, 조경구 전 연합회장을, 이사장에 김영출 전 잭슨빌 한인회장, 수석 부회장에 신광수 탬파한인회장(대내), 김형규 전 마이애미한인회장(대외), 사무총장에 오마영 전 탬파한인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한편 지난 8월 26일 올랜도 총회에서 회장 인준을 받은 ‘장익군호 연합회’는 11월 4일 출범행사를 열 예정이다. 장익군호 연합회는 이에 앞서 한글창제 577돌을 맞아 생활수기 및 에세이를 공모하여 출범 당일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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