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3000여 명, 한국 전통문화 체험, 뜨거운 한류 열기 뿜어내
11일 오전 10시부터 주은혜교회 7에이커 부지에서 열린 축제는 올해가 6회째로, 올랜도한국문화센터(Orlando Korean Culture Center, 원장 정경원)가 이끌고 있다. 축제 방문객들은 근래 폭발적으로 늘어나 한국을 알리는 플로리다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밀려들고 또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주최측은 "정확한 계산이 어렵지만 작년보다 방문객수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다"며 약 3000명으로 추정했다. 올해도 봉사자들은 주차를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렸고, 현장에는 2명의 경찰이 파견돼 경비에 나섰다. 축제에는 젊은이들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참석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의 힘을 거듭 느끼게 했다. 축제장은 크게 비즈니스 홍보 및 상품 가게 그리고 음식부스를 나열한 장터, 야외 한국전통놀이 체험장, K팝 댄스 공연 무대, 실내 한국문화 체험장 등으로 이뤄졌다. 장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벤더들에게 세를 놓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먹거리, 상품 등을 취급하는 50여개 부스가 빼곡히 들어섰다. 주최측은 벤더 신청자가 넘쳐 종목이 겹치지 않게 벤더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 공연장처럼 철제 골격으로 높게 만든 무대에서는 선교와 전통문화 전파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올랜도 사랑방이 난타로 팡파레를 울렸고, 뒤이어 이어진 K팝 댄스 경연은 관중들의 열기를 자아냈다. 이날 공연은 k팝 컨테스트, 부채춤, 풍물놀이, 민요, 풀세일 학생들의 K팝 노래, 난타, k팝 랜덤플레이 댄스 등으로 구성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K팝 예선 전에는 총 38개 팀이 참석을 했고, 이 중 20개 팀이 4일 준결승에 참석해 10개 팀이 선발됐다. 축제날 본선에서는 포레인(4Reign)팀이 1위를 차지했다. 실내 행사는 인기 행사인 한복 체험에 중점 둬
방문객들은 긴 줄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차례가 오길 꾸준히 기다렸다가 원하는 한복을 골라 입고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특히 한복 체험관 출입구에는 브라이언 나 풍선 아티스트가 만든 대형 '선비 부부'가 방문객들을 맞아 흥을 한층 더했다. 별도의 사무실은 K팝 홍보관으로 꾸며졌다. 이곳 한쪽 벽에는 K팝 그룹 사진들과 함께 K팝 역사를 적은 인쇄물이 부착됐고, 다른 벽에는 예쁜 장식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정 원장은 "수익금 40%는 긴급재난(전쟁/자연재해) 후원에 쓰이고, 플로리다 지역 구제기금에 30%, 한국문화행사 지원금( kpop 클럽/ 학교행사 지원)에 20%, 나머지 10%는 차기 축제 준비기금으로 사용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