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중국계경찰 흑인청년 발포 사망사건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청년 사건을 놓고 한인판사의 소신판결에 대한 찬반(贊反)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14년 11월 신참 경관 중국계 피터 량이 지난 2014년 11월 브루클린의 한 건물에서 실수로 발사해 아카이 걸리(28)를 사망케 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스태튼아일랜드와 미주리주에서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사살한 사건이 불기소 처분을 받아 흑인 커뮤니티가 시위를 벌이는 등 인종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터 량은 지난 2월 배심원 평결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백인경관 대신 아시안경관이 단죄를 받고 있다. 과도한 인종갈등의 희생양(犧牲羊)"이라며 중국계 등이 반발하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선고공판을 맡게 된 한인 전경배(54 대니 전 사진) 판사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스타이브센트 동창회사진.jpg

 

 

지난 19일 뉴욕 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전경배 판사는 피터 량(28) 전 경관에게 적용된 과실치사 혐의를 '부주의에 의한 살인'으로 조정하고 보호관찰 5년과 80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컬리의 가족을 비롯한 흑인커뮤니티는 "정의가 사라졌다"며 강력 반발하고 데일리 뉴스 등 일부 매체도 전 판사의 판결이 잘못됐다고 지적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데일리뉴스는 "판사와 피의자가 공교롭게도 같은 아시안이다. 인종에 의해 정의가 왜곡(歪曲) 됐다"며 자칫 이번 판결을 인종갈등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사설을 올렸다.

 

데일리뉴스는 배심원단과 검찰이 적용한 '과실치사'는 량 경관이 '순찰 중 손가락을 방아쇠에 올려 놓아선 안된다'는 경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부주의에 의한 살인'으로 낮춘 전판사의 판결은 치명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중국계 등 아시안커뮤니티는 "량 경관이 불빛이 없는 아파트 계단에서 한손엔 플래시를 들고 다른 한손에 총을 들고 있는데 갑작스런 소리에 놀라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다. 또한 총을 직접 겨눈 것이 아니라 벽을 맞고 굴절된 총알이 희생자 가슴에 맞았기때문에 부주의에 의한 살인이 맞다"고 옹호했다.

 

 

<꼬리뉴스>

 

Sentencing for Peter Liang

The former New York Police Department officer will not spend a day in prison

 

http://www.theatlantic.com/national/archive/2016/04/peter-liang-sentenced/478248/

 

 

 

  • |
  1. 스타이브센트 동창회사진.jpg (File Size:11.3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04 미국 美 팰팍 교육위원 선거 한국총선 짝퉁? file 뉴스로_USA 16.04.21.
2603 미국 한국인 하피스트 '하피데이' 앙상블 카네기홀 데뷔 눈길 file 뉴스로_USA 16.04.21.
» 미국 美한인판사 소신판결 찬반논란 file 뉴스로_USA 16.04.22.
2601 미국 워싱턴 연화정사 6개국 봉불의식 화제 file 뉴스로_USA 16.04.23.
2600 미국 '네이처 리퍼블릭' 뉴욕 맨해튼 오픈 file 뉴스로_USA 16.04.25.
2599 미국 美한인변호사 ‘선천적 복수국적’ 5번째 헌법소원 file 뉴스로_USA 16.04.25.
2598 미국 뮤지컬 ‘컴포트우먼’ 김현준연출가 하버드 강연 file 뉴스로_USA 16.04.26.
2597 미국 뉴욕 한인 첫 상원도전 정승진 스타비스키와 리턴매치 file 뉴스로_USA 16.04.28.
2596 미국 이노비, 할렘 노숙자 영세민 위해 무료공연 file 뉴스로_USA 16.04.29.
2595 미국 ‘북한 사전에 벚꽃은 없다?’ 재미한인 평양마라톤 체험기 눈길 file 뉴스로_USA 16.04.29.
2594 미국 뉴욕실험극장 정석순등 현대무용 공연 file 뉴스로_USA 16.05.02.
2593 미국 美위안부기림비 ‘미스김라일락’ 등 새단장 file 뉴스로_USA 16.05.02.
2592 미국 오준 유엔대사 ‘생각하는 미카’ Book 사인회 file 뉴스로_USA 16.05.02.
2591 미국 구글, ‘오바마 조크’를 음담패설로? file 뉴스로_USA 16.05.04.
2590 미국 대학에서 상식을 넓히세요 코리아위클리.. 16.05.04.
2589 미국 촌노들의 좋은 세상은 욕심 없는 세상 file 코리아위클리.. 16.05.04.
2588 미국 "만나는 말씀이며, 말씀은 예수님" 코리아위클리.. 16.05.04.
2587 미국 “이삭을 바치면 이삭을 되돌려 받는다” 코리아위클리.. 16.05.04.
2586 미국 조성모작가 美리버사이드갤러리 개인전 file 뉴스로_USA 16.05.04.
2585 미국 오바마, 美대통령 첫 부처님오신날 봉축메시지 file 뉴스로_USA 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