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여성복 브랜드 패션쇼 뉴욕오케스트라와 앙상블

 

뉴욕=이오비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한국 패션을 뉴욕에 알리는 ‘컨셉코리아’ 14번째 무대가 뉴욕패션위크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뉴욕패션위크 첫날인 8일 맨해튼 Pier 59스튜디오에서 요하닉스(YOHANIX)와 키미제이(KIMMY.J),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수준높은 컬렉션이 패션 관계자들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주최하는 ‘컨셉코리아(Concept Korea) 여성복 S/S 2017’ 컬렉션은 오케스트라의 웅장(雄壯)함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 (Alicia Keys)’,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뉴욕 오케스트라 엔터테인먼트의 연주가 런웨이 내내 펼쳐졌고 특히 피날레 무대에서는 K-Pop을 연주하여 호응을 얻었다.

 

컨셉코리아 여성복 컬렉션은 지난 F/W 시즌에 참가해 연이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6개 신규 바이어와 계약하는 등 우수한 해외실적을 달성한 브랜드 요하닉스의 김태근 디자이너의 무대로 시작됐다.

 

스스로에게는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냉정한 세상에 대한 ‘Only god can judge me’라는 풍자를 주제로, 총 22벌 가량의 의상을 선보였다. 1997년 알파치노와 조니뎁의 ‘DONNIE BRASCO’와 ‘킬빌’, ‘미스터엔 미세스스미스’, ‘미녀삼총사’ 등 이중의 삶을 다룬 스페셜 스파이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요하닉스의 시그니처인 스트릿꾸띄르 컨셉을 가미한 스타일링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김태근 디자이너는 “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뉴욕시장에서 요하닉스만의 독특한 컨셉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지난 시즌과 시너지를 일으켜 비즈니스 영역을 뉴욕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대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패션쇼에 참가한 ‘키미제이’의 김희진 디자이너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카르마는 사는 동안 스스로 풀어야 하는 우주의 법칙’이라는 컨셉을 22벌의 의상에 담아 무대에 올렸다.

 

자연스러운 순환(循環)과 인류애(人類愛)를 연상하게 하는 그래픽과 미래지향적 요소의 조화를 복고풍의 디테일로 녹여 뉴욕에 개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희진 디자이너는 “뉴욕 패션위크에 한국의 디자이너로서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컨셉코리아 참가를 발판으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컨셉코리아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박윤희 디자이너의 무대는 ‘Young & Beautiful’를 테마로 진행됐다. ‘놀이동산’이라는 인스퍼레이션을 가지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험과 추억을 컬렉션에 담아냈다.

 

현대의 패셔너블한 여성을 1980년대에 나타났던 자유분방함, 반항기와 스포티즘을 재해석하여 비쥬얼라이징(Visualizing) 통해 프린트와 디자인에 표현했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패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갈망(渴望)하는 뉴욕 패션위크에 참가하게 되어 꿈만 같다”며 “이번 뉴욕 진출을 통해 유명 셀러브리티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Sex and the City’의 의상 감독 Patricia Field, 전 파슨스 학장이자 서울 패션위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Simon Collins, 미국 유명 쇼룸 BPMW CEO이자 이컨셉코리아 참가 디자이너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Minya Quirk, 컨셉코리아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이상봉 디자이너 등 세계적인 패션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패트리샤 필드(Patricia Field)는 “K-패션 디자이너들은 감각이 독특하고 뛰어나다”면서 “한국과 뉴욕에서 뿐만 아닌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컨셉코리아에서 패션의 본고장 뉴욕의 패션 피플이 주목하는 K-패션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가능성 있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컨셉코리아가 필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컨셉코리아 다음 시즌인 F/W 2017은 내년 2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컨셉코리아 공식 홈페이지(www.concept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왼쪽부터 김태근 박윤희 김희진 디자이너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Concept Korea Takes the 'Korean Wave' to New York Fashion Week

by Ruby Veridiano

 

http://www.nbcnews.com/news/asian-america/concept-korea-takes-korean-wave-new-york-fashion-week-n644761

 

* 뉴욕서 ‘K-패션 자렛, 요하닉스’ 런웨이 눈길 (2016.2.13)

'컨셉코리아' 700여명 참석 성황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