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하루 일과, 그리고 고충과 보람을 말한다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유수훈입니다. 2008년에 UBC에 입학했습니다. 사이언스 3년후 약대를 진학해 현재 West Abbotsford 월마트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약사라는 직업은 어떤 것인가요. 또 하루 일과도 알고 싶습니다. :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고, 환자 분들이 새로운 약을 복용할 시 설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또 환자분들이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면 대답도 해 드립니다. 매일 색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이지요. 또 문제가 생기면 풀어 나가야 하는 일 들도 많습니다. 
  3. 약사가 크게 병원 약사와 리테일 약사로 나뉘는 걸로 알고있는데, 각각 분야에 대해서 설명가능한가요? : 일단 병원약사는 새로운 문제들을 많이 접하고 풀게됩니다. 약과 치료법에 대한 지식이 더 필요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리테일 약사는 흔히 보실 수 있는 커뮤니티 환경에서 일하는 약사를 뜻합니다. 병원에 일하지 않아보아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병원 보단 한 환자나 문제에 큰 시간을 소비할 수가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4. 약사의 고용보장 (job security)은 어느정도 되나요? 졸업후에 취직은 쉬운 편인가요? 한번 취직하면 안정성 있게 커리어를 이어나갈수 있나요? : 쉽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엔 자신이 얼마나 노력 하느냐에, 또 얼마나 유동성이 있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직업을 찾을 때 예를 들어 여러 약국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해서 주40시간 일하느냐, 프린스 조지 같은 곳에서 높은 연봉으로 일하느냐 등 옵션은 많습니다. 아무래도 밴쿠버 근처에서 직업을 찾을려면 좀 더 힘들긴 하지만,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고용보장은 높은 편입니다. 일자리를 찾고 열심히만 하면 보장은 됩니다. 본인이 그 직업에 만족 하느냐, 안 만족하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다른 곳으로 가느냐의 문제이죠.
  5. 약사의 장단점은? : 장점으로는 고용보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 학부과정을 졸업하고 높은 확률로 직업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리 흔하지는 않죠. 마지막으로는 약국일이 좀 반복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매일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서 그런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볼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약사의 단점으로는(특히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 고객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회사들이 강조하는데, 리테일에서 일하기 싫은 분들은 되도록 커뮤니티 약사는 피하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6. 약사로 일하면서 가장 힘든점이 있다면? : 거의 대부분 시간을 서서 일을 해야하기 떄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면이 있습니다. 물론 약국마다 다르지만 쉬는 시간이 없는 약국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더 부각되기도 합니다. 환자와의 대화 중간에 갑자기 상담자가 화를 낸다던가, 무작정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울 때 정신적으로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7. 약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던 순간이 있다면? : 환자분들이 고맙다고 말할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별 어려움 없이 대답한 질문들이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때 보람을 느낍니다.
  8. 졸업후 처음 몇달은 floating pharmacist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는 약사) 로 일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경험에 대해서 말해주실수 있나요? :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선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각 약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배울수있는 기회가 많죠. 매번 다른 약국에 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른 도시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9. 약국에서 약사를 뽑을땐 주로 어떤 사항을 보는 편이라고 생각하나요?: 제일 중요한건 사람 관계입니다. 학생 재학 동안엔 약국에서 일하거나 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선배 약사들, 그리고 매니저등과 사람 관계를 넓히면 졸업 후 일을 찾기가 비교적 쉬워 집니다. 다른 직업들과 비슷하지만, 매니저가 스펙 비슷한 여러 명을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이전에 관계를 쌓아왔던 사람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관계를 쌓을 때는 좋은 인상을 남겨야 되겠지요.
  10. 약사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좋은 약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personal characteristic) 같은게 있다면? : 요한 덕목이란게 딱히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다 다르듯이, 약사도 각각 성격과 특징이 다르기 떄문에 제 입장에선 어떤 덕목이 좋은 덕목이라 말하기는 사실 힘듭니다. 하지만 리테일을 택하시는 경우엔, 리테일을 싫어하지만 않으시면 될거 같습니다.

 

작성자: 박정우 (약대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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