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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헤이스팅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이용훈 한인회 회장 대행(사진 앞 줄 가운데)과 교민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DSCF4683[1].JPG 버나비 평화의 사도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이정주 41대 한인회 회장이 기념사를 읽고 있다

 

두 곳에서 열린 밴쿠버 한인회 주최 3.1절 기념식, 행사 의미 퇴색

 

제97회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한인회와 노인회가 공동 주관한 이 기념식에는 이기천 총영사와 연아마틴 상원의원, 이용훈 한인회장 대행, 김진욱 노인회장, 서병길 민주평통 회장, 이상진 재향군인회 회장 등 한인 단체장과 한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한인회장 대행은 "3.1절은 가슴이 벅차 오르는 날이다. 일본의 탄압과 시련에서 벗어나게 온 몸으로 싸운 순국 선열에게 뜨거운 존경심을 표한다. 2년 여 동안 혼란속에 있던 한인회가 안정화 궤도에 들어갔다. 하루 속히 정상화 되는 한인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오늘은 한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 천명의 애국자를 기리는 날이다. 조국을 위해 싸우고 희생하신 분들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한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기천 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이우석 6.25참전전우회 회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쳤다. 또 패티 포웰(Patty Powell) 아카펠라 합창단의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41대 이정주 회장이 주관하는 3.1절 기념식이 버나비 평화의 사도비에서 12시에 별도 개최되었다. 40 여명이 교민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정주 회장은 "일제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조상들의 힘찬 외침이 오늘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가능했다"며 "화합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보다도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근 목사의 축사, 그리고 글로리아 송의 경축 시 낭송에 이어 조경자 밴 남사당의 민요 공연이 뒤를 이었다. 변상완 목사의 만세 삼창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날 버나비 행사에는 오영걸 밴쿠버 총영사관 영사가 참석했다.

 

한인회 이사를 역임했던 한 교민은 기자와 지난 2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두 단체가 주관하는 3.1절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마음과 뜻을 모아 함께 행사를 치뤄야 조상들을 볼 면목이 있는 것 아니냐"며 "서로 대화를 포기하고 법정 소송중인 두 단체가 밴쿠버 한인회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소송비는 나중에 누가 정산할 지 교민들이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주 회장을 탄핵한 비대위측은 비대위를 해산하고 이용운 전 40대 회장을 회장 권한 대행으로 임명한 한인회를 발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정주 41대 회장측은 '비대위 자체가 불법'이라며 현재 한인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싸움이 길어지면서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언제 결론이 날지 미정이다. 현 41대 한인회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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