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해외연대,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27개 지역

 

 

Newd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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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년째,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루지 못한 현실 앞에 분노하는 해외동포들이 있다.

 

특히 3월 28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바꿔치기 된 CCTV 저장 장치(DVR) 의혹은 감추어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겠다는 해외동포들의 다짐으로 되돌아왔다. 4.16해외연대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을 설치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별수사단 청와대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7697)을 공유하고, 특별수사단 국민서명(https://goo.gl/forms/kn2XlF2TvQMkUyaF3)을 온-오프에서 聚合(취합) 중이다.

 

증거가 더 사라지기 전에 증인들이 입을 맞추고 다 덮어버리기 전에 무엇이든 하자고 생각한 4.16해외연대는 가족들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 독일, 프랑스,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한국의 27개 지역에서 5주기 추모 행사를 열었다.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 만하임, 뮌헨, 스튜트가르트)을 비롯, 프랑스 (파리), 미국 (애틀란타, 보스턴, 샬럿, 시카고, 뉴저지, 샌디에고, 시애틀), 캐나다(에드먼튼, 오타와, 토론토, 밴쿠버, 빅토리아) 에서, 14일에는 일본 (나고야, 동경), 미국(시카고, 뉴욕, 엘에이/오렌지카운티, 필라델피아) 등에서 세월호참사 5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형식은 음악회, 시낭송, 전시회, 영화상영회, 집회 등 다양했다. 16일에는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추모식과 ‘크로스로드’ 영화상영회가 열려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온 독일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23일에는 엘에이 세월 마라톤이, 4월 7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추모제와 행진이 있었다.

 

오는 27일에는 시애틀에서 ‘크로스로드’ 영화상영회가 열리며, 5월 17일에는 뉴욕과 토론토에서 4.16유가족합창단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영국인 닐 조지 감독의 세월호 다큐 ‘크로스로드’ 상영회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보스턴, 애틀란타, 샌디에고, 시애틀 지역에서 열렸다. 16일, 닐조지 감독은 ‘크로스 로드’ 온라인판 (https://youtu.be/8mplzyDTpLA )을 유튜브 '아시안 보스'를 통해 공개하여 해외동포들에게 인권문제를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1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세월호 5주기 추모회를 갖고, 가야금, 성악, 기타연주, 추모시 낭송 등을 했다. 당일 4.16해외연대 파리주최 박주민의원과 동수아빠와 함께하는 畫像(화상)토론 녹화를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별수사단 서명을 받았고, “저희들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고, 앞으로도 잊지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https://www.facebook.com/groups/252425521855791/permalink/634536100311396/

 

프랑스 파리에서는 13일 화상토론 이후 스트라빈스키 광장에서 추모공연 집회를 가졌다. 조아 공연 행위예술가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나비를 날리며 “나비가 된 이름들”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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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스턴에서는 보스턴 세사모 주최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있었다. 시낭송, 합창, 보스턴세사모 지난 5년간의 기록, 다큐영화 <Crossroads> 상영, 5주기성명서 낭독으로 5주기를 기억했다. 이들은 공간을 초월해 안산에서 열린 5주기 추모 1000인 합창에 함께 했다.

 

또 보스턴 세사모 이금주씨는 16일 아침, TBS 라디오 ‘This Morning’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세월호 5주기를 맞은 416해외연대의 이모저모와 보스턴세사모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http://www.podbbang.com/ch/10101)

 

이금주씨는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기억과 추모 행사, 4.16해외연대의 결성배경, 보스턴 세사모 5주기 행사내용, 해외에서의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이 갖는 의미,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보스턴현지인들의 반응, 청와대 ‘특별수사단’ 청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금주씨는 “촛불정부는 기소권과 수사권이 있는 특별수사단을 꼭 설치해서 촛불시민의 요구인 세월호 참사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애틀랜타에서도 세월호참사 5주기추모식 및 ‘크로스로드’ 영화상영회가 에모리대에서 있었다.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애틀란타 세사모와 4.16해외연대의 지난 5년간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 장승순(조지아텍) 교수와 곽수영씨의 세월호 경과보고, 영화감상 소감 나누기로 진행되었다. 애틀란타 세사모와 에모리대 한국학 프로그램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전시회, 토론회, 영화 후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 서명에도 참여했으며, 서명지를 가족협의회에 보냈다.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 장승순 교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서의 생명 존중과 인권 존중적인 정의”에 대해 말하며 진상 규명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呼訴(호소)했다.

 

13일,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이 캐나다에드먼튼 (https://youtu.be/GvPwEuMFkkw)과 토론토 (https://youtu.be/k_3f3XeKdWQ)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은 5주기 행사 타임랩스 (https://youtu.be/WTEIi3rEpBk) 영상을 만들어 공유했다. 노란리본 만들기 작업을 한 빅토리아에서는 김세리씨가 돌풍과 소나기가 쏟아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돌이키지 않고 하버까지 와주신 분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4일, 시카고 세사모주최로 푸른교회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5주기 행사는 묵념, 가야금연주, 진상규명 경과보고, 단원고 희생학생 250명의 졸업식으로 이어졌다. 시카고 세사모는 “250명 아이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며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고 목이 메었습니다.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라고 페이스북 후기에서 밝혔다.

(https://www.facebook.com/groups/sewolchicago/permalink/119396976077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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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함께 추모식을 진행했다. 광화문 플래쉬몹과 유사한 노란리본 춤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같은 날, 일본 동경에서는 노란리본 만들기와 추모식을, 나고야에서는 엄마들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영상 상영, 가족들에게 편지 쓰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나고야 추모식에는 호주 시드니의 수잔리씨가 보내 준 배너도 걸렸다. 16일, 수잔리씨는 5주기 기억 배너만들기로 공동행동을 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샌디에고 사람들은 5주기 기억을 <크로스로드> 영화 상영으로 함께 했다. 미쉘김씨는 “ 518 광주 민주 항쟁을 여전히 거짓말로 일관하는 전두환을 보면서 세월호 진상 규명도 그만큼의 세월이 소요되는건 아닌가 하는 답답함이 우리들의 마음이었습니다. 나의 슬픔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안전을 위해 거리에서 꿋꿋이 버티시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5주기 행사 후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4.16세월호 가족협의 홍보전단 (http://416family.org/index.php/share/?mode=view&board_pid=141)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5년째 세월호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며, 해외동포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 ▲증거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자들을 수사할 것 ▲박근혜 7시간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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