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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이자율 인상·브렉시트 협상 등 ‘불확실성’ 직격탄

 

영국 자동차 판매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주 부진하다. 
9월은 차 번호 연도표시가 바뀌면서 전통적으로 신차 판매가 활발하나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 감소요인을 ‘디젤(경유) 차량에 대한 규제나 불이익 관련 정부정책 불명확과 혼란에 경기 불확실 그리고 이자율 인상 등으로 목돈이 드는 차구입을 미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올해 9월까지 6개월 연속 줄어 업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영국 주요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업계 대표단체 SMMT자동차산업협회는 영국서 차 분야 종사자는 80만 명에 달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해 왔다. 경제학자들은 어느 산업분야든 2분기(=6개월) 연속감소는 경기후퇴(불경기)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9월은 연간 판매량 중 1/6을 차지하며,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주요 달이다. (영국에선 매년 2번, 3월과 9월 차 번호판 ‘등록연도’ 표시가 바뀐다. 올 3월 ‘18’,  9월부터는 ‘68’이다)
9월 판매는 426,17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500대(9.3%)가 줄었다. 이 중 디젤차는 47,000대가 덜 팔려 21.7%나 급감했다. 한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6,600대가 더 팔려 댓수 자체는 크지 않더라도 판매신장률은 41%를 기록했다.
신차판매가 줄어든 최근 9월은 2008년으로 리먼 브라더스 투자은행이 파산하면서 세계신용위기를 가져왔던 때다.  2011년 이후 영국은 작년까지 6년 연속 9월 판매댓수 증가를 보였다.
SMMT 호우즈 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잃으면서, 두드러지게 고급 차량 구입을 미루고 있다. 또한 디젤차를 겨냥한 대기오염과 규제 논란 역시 판매 저하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판매가 최근까지도 신장세를 보이는 몇 안되는 주요메이커 중 하나인 기아차 영국판매법인 폴 휠폿 대표이사는 “소비자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인상을 걱정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처분 소득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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