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5-5.jpg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오가며 들르는 손님들... 어른, 아이 모두가 모여 웃고, 울고 대화하며 삶의 정겨움을 나누던 우리내 한옥 안마당. 우리에게도 진한 추억인 한옥 안마당의 정취를 이제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주프랑스대사관 영사민원실이 한옥 안마당으로 새로운 단장을 마쳤다. 재외공관 영사민원실은 우리나라 방문객들에게는 따뜻한 고향을 비추는 거울이고 현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는 한국과 처음 맞닿는 곳이다.

이러한 영사민원실을,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던 한옥의 마당 분위기로 연출함으로써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단란한 소통과 나눔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영사민원실의 새로운 단장을 계기로 주프랑스 대사관은 보다 정감있는 영사서비스를 약속하였고 이곳을 찾은 민원인들 역시 다소 경직되고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한층 따스해졌다고 하면서 연신 미소를 잃지 않는 분위기다.

공증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민원실에 들른 민원인 김지원 씨는 “영사 민원실이 전통 창문틀, 한지벽지, 한지 공예품 등 한국 전통의 미와 구조를 담아 예술적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다”며,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준 대한민국 정부와 대사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9월부터 대한민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체류 예정인 프랑스인 LEMARIE Laure는 민원실에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대기하는 동안 같이 온 친구와 우리 전통 창호와 한옥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영사민원실 외에, 프랑스 대사관저 역시 한국의 미(美)를 덧입었다.

프랑스 내 주요 외빈 (정부관계자, 언론인 등 여론주도층)이 주로 방문하는 대사관저 응접실은 완자살 전통 창호문 등 한국 전통 건축 모티프를 활용, 기존 프랑스식 실내 공간에 한국의 우아함이 한껏 어우러지도록 연출하였다.

대사관저를 방문한 퐁피두 현대미술관장 M. Bernard Blistene 은 “전통 창호문을 통해서 아름다운 외부 풍경을 빌려온다는 한국의 전통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칭찬하였으며, 파리 교육감 M. Francose Weil 및 파리 1대학총장 M. George Haddad 등도 “한지의 질감과 전통창호의 격자무늬 조화로 한국적 전통이 물씬 풍긴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프랑스 영사민원실 및 대사관저의 한스타일 공간연출은 외교부가 ‘재외공관 문화전시장화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북도와 협업 하에 추진중인 사업 결과다.

우리 재외공관을 한국 전통의 문화 재료(한지, 공예품 등)를 활용하여 현대적으로 연출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외교부가 전라북도와 정부 3.0 협업 하에 추진중이다.

 

‘재외공관 문화전시장화사업’은 해외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는 전 세계 180개 재외공관이 그 자체로서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전시장이자 더 나아가 한국 문화외교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가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주오만대사관, 주광저우 총영사관 그리고 2016년 5월 주시애틀 총영사관 이후 금번 프랑스대사관에 이르기까지 외교부는 전라북도와 함께 재외공관을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담긴 공간으로 연출, 외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위클리 편집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3 프랑스 시테 한국관은 재불한인들의 오랜 염원과 그 결실임을 잊지 말아야... 프랑스존 18.09.20.
142 프랑스 프랑스인 20%, 1일 3식 할 경제적 여유 없어 프랑스존 18.09.20.
141 프랑스 프랑스, EU국가 중 가장 많은 의료비 지출 (1인당 3,000유로) 프랑스존 18.09.20.
140 프랑스 15구청 광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축제는 시작됐다 프랑스존 18.09.20.
139 프랑스 프랑스 지방 도시의 한국 축제들… 프랑스존 18.09.20.
138 프랑스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코리안페스티벌 프랑스존 18.09.20.
137 프랑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여정을 지지하며… 프랑스존 18.09.27.
136 프랑스 프랑스 한류 팬들의 물결, 코리안페스티벌 프랑스존 18.10.05.
135 프랑스 파리에서 ‘위안부’ 피해여성 위한 문화시위 file 뉴스로_USA 18.10.05.
134 프랑스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파리 공동묘지 가격은 천정부지 프랑스존 18.10.19.
133 프랑스 제2회 라로쉘 한국문화축제, Ici en Corée 프랑스존 18.10.19.
132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문화 축제, Corée d’ici 프랑스존 18.10.19.
131 프랑스 제13회 파리 한국영화제, 10월 30일 개막 프랑스존 18.10.19.
130 프랑스 프랑스 중고등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 프랑스존 18.10.19.
129 프랑스 한류 붐과 함께 한국어 배우기 열풍 프랑스존 18.10.19.
128 프랑스 프랑스에서 한인 언론은 언제 시작 되었을까? 프랑스존 18.10.19.
127 프랑스 대한민국의 르네상스 시대 열린다 프랑스존 18.10.19.
126 프랑스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프랑스존 18.10.19.
125 프랑스 에곤 실레와 바스키와의 만남 : 루이 비통재단미술관 프랑스존 18.10.19.
124 프랑스 문 대통령, EU의 한반도 평화 지지에 총력 프랑스존 1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