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내 친팔레스타인 집회로 반유대주의 정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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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Le Point




가자지구에서 분쟁이 계속되고 민간인 희생자가 급속도로 늘어가는 가운데, 다민족 사회인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집회에 대한 허가를 불허하면서, 폭력사태와 불신,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유대인 밀집지역인 Sarcelles에서 큰 소요가 일어나 우려가 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입장을 다소 바꾸어 불허했던 집회들을 수용하고 있어 이번주에만 파리에서 수요일과 토요일 대규모 친 팔레스타인 집회(사실상 반 유대주의집회)가 예정되어 있고, 다른 다수의 대도시에서는 수요일에 집회가 허가되었다. 그러나 또 다시 집회에서 폭력소요가 일어난다면, 프랑스내 다민족간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어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월요일 저녁, 프랑스 유대교 대제사장인 아임 코르시아와 이슬람 지도자인 핫산 살구미가 Sarcelles의 유대교당에서 평화를 위한 다종교간 기도모임을 가졌다. 기도모임에 참석한 유대교인에 의하면, 수백명의 사람들과 정치인들 작가, 가수 등 각계 인사들도 이번 기도모임에 대거 참석했다고 한다.




참석자중 하나였던 사회당 소속인 Sarcelles의 시장 프랑소와 퓌포니는 "유대인들이 불안함에 떨고 있고, 일부는 프랑스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시의 어두운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파리 북쪽 외각지역인 Sarcelles에서 있었던 친 팔레스타인 집회는(정부에서 불허했었던), 나중에 양상이 변질되어, 자동차 방화와, 상점약탈, 건물파손 등이 이어졌었다. 이를 두고 발스 국무총리는 "Sarcelles에서 일어난 소요는 용납할 수 없는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불공정한 개입이 평화적인 집회를 폭력적인 양상으로 바꾸게 했다는 관점도 있다.




소요 다음날인 21일, 올랑드 대통령은 개신교와 카톨릭, 불교,이슬람, 유대교, 동방정교회의 각계 종교지도자들을 초대하여 반 유대주의 시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반기문 총재와도 회담을 가졌던 이스라엘 종무국 대표 조엘 메르귀는 반유대주의는 뿌리깊은 민족적인 갈등에 원인이 있다고 하며, 가자지구 시민들의 고통을 막기위해서 분쟁이 즉각 중단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분쟁이 중단되지 않는한, 프랑스 내에서도 갈등과 긴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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