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구드존’ 사가 포항에 계류(繫留) 중인 대북제재 대상선박 ‘파르티잔’ 호에서 승무원들을 퇴거시켜야 했다고 올렉 아니킨 경영부사장이 밝혔다.

 

아니킨 부사장은 6일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려는 한국 업체가 하나도 없었다”며 “파르티잔 호 선원들은 이미 러시아로 귀환했지만 연료유 100톤을 실은 선박은 무인상태로 버려져 있어 유출 위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18년 대북제재 명단에 2개 러시아 회사와 6척의 선박을 포함시켰는데 이 제재 대상에 해운 회사인 구드존 사와 그 보유 선박 파르티잔 호가 포함되었다. 미국 재무부는 이 명단에 포함된 선박들이 북한에 정제된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데 연루(連累)되었으며, 주로 공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석유를 환적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구드존’사는 북한 수출에 연루되었다는 정보를 부인하고 있다.

 

아니킨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파르티잔 호에서 우리는 선원들을 퇴거(退去)시켰다. 이 선박이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이어서 한국 업체들이 연료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구드존 사는 한국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에 도움을 청했고 ITF(국제운수노조연맹) 관계자를 찾아 연료 확보 협조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일주일 후에 이 관계자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면서 사과를 표명했다. 이후 구드존 사는 항만 소장에게 국가가 보유한 디젤 연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아니킨 부시장은 “이로 인해 선박에 전력공급이 그쳤고 선원들을 호텔로 이주시켜야 했다. 항만 소장은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들을 퇴거시켰고 선박은 좀 더 조용한 곳으로 옮겨 계류 시켰다. 현재 선원들은 러시아로 돌아왔지만 선박은 선원들이 없이 남아있다. 선박 내에는 연료유 100톤이 실려 있다. 무인 상태로 놓아둘 경우 유출 위험이 크다. 어제 우리는 러시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드존 사가 파르티잔 호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의 대북제재로 구매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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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정부 500만불 대북 인도적 지원 제공 방침” 리아노보스티 통신

 

 

한국이 북한 여성과 아동의 보건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북한에 5백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6일 전했다.

 

통일부는 이날 발표한 홍보 자료에서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이 영유아ㆍ산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이 WHO를 통해 마지막으로 대북지원을 했던 것은 2014년이다. 올해 6월 한국 정부는 유엔 산하 기관을 통해 8백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은 북한 아동들과 임산부 영양공급 문제 해결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된다. 북한에서는 수백만 명이 천재지변과 국제 대북제재로 인해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은 1백만 달러에 달하는 식량 지원을 발표하고 해당 금액을 이미 국제단체에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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