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말하기 영역 상대적으로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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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아시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진=scmp)

 

글로벌 교육 기업에 따르면, 2018년 홍콩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아시아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에서는 2018년과 동일한 1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교육기업 IDP는 독일, 그리스, 말레이시아, 스페인 등 아이엘츠(IELTS) 영어공인시험을 가장 많이 응시하는 20개국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IDP는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케임브리지대학 영어평가 연구소(Cambridge Assessment English)와 함께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이 응시하는 국제공인영어시험 IELTS를 주관하는 3대 기관 중 하나다.

 

홍콩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6.53점으로 2017년과 동일했다. 중국 본토와 대만의 평균 점수는 각각 5.78점과 6.1점으로, 홍콩이 중화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세계 순위에서 브라질,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국가보다 순위가 뒤쳐졌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6.88점과 6.81점을 받아 아시아 국가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독일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7.43점으로 2017년의 7.37점보다 향상했다.

 

패트릭 완(Patrick Wan) IELTS 중화권 책임자는 “학교에서 풀이 요령을 알려주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일반적으로 듣기와 읽기 영역에서 높은 점수가 나온다. 그러나 홍콩 학생들이 영어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IDP는 호주, 영국 등 대학들이 쓰기 영역의 점수를 많이 보기 때문에 홍콩 학생들은 작문 능력을 향상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쓰기 영역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실수는 주제 벗어나기, 문자 구조 오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IDP는 “홍콩 학생들은 쓰기 영역 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스스로 작문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설령 총점이 대학이 요구하는 점수에 도달했더라도 쓰기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입학 심사에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2018년 140개국에서 350만 명 이상이 IELTS 시험을 응시했다. 응시자 나이는 대부분 16세 이상의 학생들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기 원하는 자들이다. IELTS 시험에는 대학 진학, 전문직 취업 등에 필요한 아카데믹(Academic) 시험과 이민, 중고등학교 진학 등에 필요한 기본적 영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제너럴 트레이닝(General Training) 시험 두가지로 나뉜다. 시험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총 4가지 영역으로 나뉘며 최하점인 1점에서 최고점인 9점으로 등급이 표시된다.

 

에밀리 채(Emily Tse) 홍콩 IDP 지부장은 2018년 IELTS 시험 응시자 중 약 76%가 아카데믹 유형을 응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IELTS 시험 응시자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 것으로 순위가 해당 국가의 전제 영어 구사 능력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지 않는다. IDP에서 국가 순위를 매기는 목적은 이전 응시자들의 성과를 발표하고 각 국가의 학생들이 어떤 영역에 더 많은 집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교육 기업 에듀퍼스트(Education First)가 발표한 영어 능력 지수에 따르면, 홍콩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의 뒤를 이어 아시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IELTS 응시자 수가 저조해 이번 IDP가 발표한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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