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일 내 3,200만장 이상 마스크 공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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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도시 전역에서 마스크 사재기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홍콩 경찰 당국은 온라인 마스크 판매 사기와 불량 마스크 판매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어 마스크를 구매할 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주 동안 경찰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결제한 후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불만 신고가 5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태국에서 홍콩으로 주문한 마스크를 발송한다는 판매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3천여명이 적게는 수백 홍콩 달러, 많게는 1천 홍콩 달러를 온라인에서 결제했다. 그러나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자 결국 사건과 연루된 은행 계좌가 동결되었다. 소식통은 현재 계좌가 동결된 상태로 금액이 곧 피해자들에게 환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홍콩 세관원은 몽콕의 넬슨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약국에서 상품설명조례(Trade Descriptions Ordinance) 위반 혐의로 27세의 남성을 체포했고 수술용 마스크를 압수했다. 해당 약국에서 판매된 마스크의 효과에 대한 테스트는 실시되지 않았으나 제조일자가 미래 일자인 2020년 3월로 찍혀있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목),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의 56세 직원이 수술용 마스크 14개, N95 마스크 22개, 수술용 장갑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다.

 

홍콩 세관은 지난 27일(월)부터 4일 동안 총 1,300곳 이상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일반 고객으로 위장해 판매 제품이 새 제품인지 재판매 제품인지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매튜 청 킨춘(Matthew Cheung Kin-chung) 정무사관은 현재 3,200만장 이상의 마스크가 곧 수일 내로 도시 전역에 공급될 것이라며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매튜 청 정무사관은 “현재 중국 마스크 제조업체에 마스크 제조량을 늘릴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 본토 당국과 협력해 약 8백만장의 마스크를 도시 전역 소매점에 공급했다. 현재 추가로 약 2,400만장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립 병원 내 마스크 수요가 6배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마스크 5백만장을 공수해 병원에 공급되었다. 병원 당국은 현재 보유 중인 마스크 재고로 최고 3개월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홍콩 물류복무부는 1달밖에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튜 청 정무사관은 “이는 홍콩이나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문제이다. WHO조차도 전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홍콩 징계교육소는 지난 27일(월)부터 홍콩 교도소 내 수감자들이 24시간 동안 마스크를 제작해 하루 최대 7만장 제작, 생산량을 55%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후 교도소 내 수감자 약 60명이 정부 부처에서 사용될 마스크 제작 중에 있으며 하루 약 4만5천장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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