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검은색은 반정부 시위를 상징

 

10.png

▲ 홍콩주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소매점앞에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scmp)

 

  

홍콩의 시민 단체는 반정부시위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은색 마스크 구매할 수 없다.

 

홍콩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발생으로 전 세계에서 마스크는 물론 보호장비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구 협의회 기금으로 구입하는 대량 배부용 마스크 구매에서 노란색과 검은색을 구입하지 말라는 통지를 시민단체에 보냈다.

 

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6 월부터, 반정부 시위와 관련하여 컬러 제한이 있다. 그러나 마스크가 밝은 색이어야 사용자가 표면에 얼룩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내에서는 지난 25일 화요일 현재, Covid-19로 감염이 100명 가까이 발생하고 2명이 사망했다. 친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일부 지방 의회가 주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시민단체에 기금을 할당하도록 촉구했다.

 

지난 1월에, 홍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한 이래로 홍콩주민들은 보호 장비의 구매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2월 말부터 공급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존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저소득 가정이나 노인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삼수이포(Sham Shui Po) 지역 협의회의 건강 안전팀은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호장비를 조달 및 배포하기 위하여 130만 홍콩달러를 책정했다.

 

한 시민 단체는 “지난 화요일 의회사무국으로부터 녹색, 파란색, 흰색, 핑크색 마스크 구매 제한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정부물류부서에 공급하는 요구사항에 충족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의 설립자는 “통지를 받기 전에 이미 3개 공급업체에게 10만개의 마스크를 주문했다. 정부의 요구사항에 맞추려면 주문을 취소하고 더 높은 가격에 마스크를 구매해야한다”고 말하고 “갑작스런 주문 변경이나 취소는 배송이 지연되어 예정된 배부날짜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주민들에게 충분한 마스크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필요한 제한을 둬서는 안된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당원인 위엔(Yuen)은 “일부 시민단체들이 금지 통지를 받은 후, 검은색 마스크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 홍콩 공무원들은 노란색과 검은색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되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대중에게 배포되는 물품에는 제한이 적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0.png (File Size:730.8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73 홍콩 홍콩 소매 판매 연속 4개월 부진 file 위클리홍콩 19.07.30.
372 홍콩 홍콩 소매업 매출액 1999년 이후 가장 낮아 홍콩타임스 16.05.12.
371 홍콩 홍콩 소재 대학 4곳, 아시아 10위권 들어...한국서는 카이스트 유일 홍콩타임스 17.10.17.
370 홍콩 홍콩 수출입 규모 6개월 이상 연속 감소…‘잿빛’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7.02.
369 홍콩 홍콩 슈퍼부자, 리카싱의 장남 빅터 리 “허치슨 그룹의 재정상태 여전히 건실하다” 밝혀 위클리홍콩 20.03.24.
368 홍콩 홍콩 시민 14.5% 극빈층 해당...이 중 3분의 1만 극빈층 인정 받아 홍콩타임스 16.07.16.
367 홍콩 홍콩 시민 70%, 쓰레기 배출 요금 제도 도입 찬성 file 위클리홍콩 21.05.25.
» 홍콩 홍콩 시민 단체, “노란색, 검은색 마스크 구매금지” 통지받아 file 위클리홍콩 20.03.03.
365 홍콩 홍콩 시위·Covid-19에 ‘긱 이코노미’ 관심 부상 file 위클리홍콩 20.06.22.
364 홍콩 홍콩 시위로 뜻밖에 보안업체 고공행진 file 위클리홍콩 20.01.07.
363 홍콩 홍콩 시위와 '가짜 뉴스’ file 위클리홍콩 19.10.15.
362 홍콩 홍콩 신생 항공사, 100여 개 노선운항권 신청 file 위클리홍콩 21.02.02.
361 홍콩 홍콩 신용등급 강등·증권거래소 해킹 ‘악재’ 겹쳐 file 위클리홍콩 19.09.10.
360 홍콩 홍콩 신종 코로나 전세계로 확산 file 위클리홍콩 20.02.03.
359 홍콩 홍콩 실종된 서점관계자 3명 곧 보석으로 풀려나 홍콩타임스 16.03.12.
358 홍콩 홍콩 여성 노동 인구 50.8%로, 기타 선진국에 비해 저조 file 위클리홍콩 19.07.23.
357 홍콩 홍콩 여성 재벌 수 증가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356 홍콩 홍콩 연간 경제성장률 전년대비 0.6% 머물러 file 위클리홍콩 19.08.06.
355 홍콩 홍콩 연말 경기 소폭 개선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354 홍콩 홍콩 영화 ‘파퐁’ 한국에서 개봉해 홍콩타임스 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