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손 세정제, 메탄올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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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Standard)
 

소비자위원회가 온라인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수십만 홍콩 달러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구매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한편 일부 손 세정제에서 메탄올이 검출되거나 알콜 함유량이 라벨에 표기된 함유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소비자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보호용품 구매 관련하여 760건 이상의 불만 신고를 접수 받았으며 대부분 온라인 구매와 관련되었다고 밝혔다.

 

피해액이 가장 큰 피해자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중국 본토로 20만 홍콩 달러를 송금했지만, 제품을 수령하지 못했다.

 

손 세정제 관련하여 가장 피해액이 큰 피해자는 27,800 홍콩 달러를 이체해 온라인에서 소독용 물티슈 200박스를 주문했지만 불량 제품을 받았다.

 

또 다른 피해자는 지난 2월 일본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SNS를 통해 3백 홍콩 달러를 지불했지만, 해당 SNS 페이지가 삭제되었다.

 

길리 웡(Gilly Wong) 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사기 사례는 개인 은행 계좌로 이체됐기 때문에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을 당부했다.

 

길리 웡 위원장은 “소비자들은 판매자와의 거래 전, 합리적인 거래인지 현명하게 사전 확인을 한 후 진행해야 한다. 적법한 판매자라면 거래를 진행할 때, 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는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위원회는 시중에 판매되는 24종의 알콜 함유 세정제를 조사한 결과, 6종에서 메탄올 성분이 검출됐다.

 

노라 탐(Nora Tam) 소비자위원회 대변인은 “메탄올은 피부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면서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이번에 확인된 제품들의 메탄올 검출량은 중독을 일으킬 정도의 치사량은 아니지만 상처 등을 통해 체내로 직접적으로 흡수될 위험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24종 중 18종의 세정제 실제 알콜 함유량이 라벨에 표시된 알콜 함유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라 탐 대변인은 소비자들에게 포장과 라벨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촉구하면서 알콜 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세균과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더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위원회는 메탄올 성분이 검출된 제품들이 소비재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며 후속 조치를 위해 세관 및 소비국에 관련 테스트 결과는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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