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조사 결과 ‘원격 수업 만족도 30% 미만’

 

16.png

(사진=scmp)

 

코비드19 불확실성으로 홍콩대, 홍콩 과기대, 중문대, 시티대, 링난대 등 최소 5개 홍콩 대학들이 오는 9월 신학기에도 개학 후 최소 5주 이상 온라인 원격 수업을 실시할 것이며 이후 점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오프라인 교실 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SCMP에 밝혔다.

 

코비드19 확산이 거세지면 지난 2월부터 홍콩 내 8개 공립대학 모두 교실 수업이 중단되고 모두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었다.

 

홍콩대 대변인은 “90명 이상의 대형 강의의 경우 다음 학기에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것이며 25명 미만의 소규모 수업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넓은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교실 수업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중국 본토 또는 해외 유학생들이 비자, 격리 조치, 국가 간 여행 등 문제로 등교가 어려운 경우, 신학기 첫 3주 동안 학습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원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콩과기대는 신학기 첫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후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대는 신학기 내내 대부분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실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강의실에서 수업에 참석할 수 있다.

 

링난대학 조슈아 목(Joshua Mok) 부학장은 “9월부터 교실 수업과 온라인 수업 모두 실시할 것이다. 상황이 좋아진다면 학기 말까지는 모든 수업이 모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링난대는 해외 유학생들이 등교 전 격리할 수 있는 격리 장소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문대는 강사와 교수들의 선택에 따라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폴리텍대와 교육대는 아직 신학기 수업 진행 방법에 관하여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수)에 발표된 링난대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응답자 1227명 중 약 62%가 온라인 원격 수업이 교실 수업보다 학습 효과가 낮다고 답변했다. 반면 응답자 30% 미만이 원격 수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불안정한 인터넷 연결 신호’, ‘수업 내 상호작용 부족’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 밖에도 원격 수업의 문제점으로 응답자 60%가 ‘자제력 부족’이라고 답변했으며 ‘열약한 학습 환경’, ‘장시간 화면보기로 인한 눈 피로감’이 각각 56%와 54%를 차지했다.

 

설문 조사를 실시한 링난대 조슈아 목 부학장은 교육계가 원격 수업 관련 정책과 방안들을 마련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자조위원회(University Grants Committee)와 교육부에 설문 조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6.png (File Size:668.7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73 홍콩 분노하는 홍콩 공립병원 의사들 옥자 15.10.22.
1372 홍콩 홍콩인 영어 구사력, 아시아 12개 국가 중 9위 홍콩타임스 15.11.11.
1371 홍콩 홍콩 aT, 호텔 아이콘과 함께 한식 세계화·대중화 앞장서 홍콩타임스 15.11.12.
1370 홍콩 홍콩, 새로운 바람은 불 것인가? 홍콩타임스 15.11.26.
1369 홍콩 마카오에서 엑소가 뭉쳤다! ‘엑소 플래닛 #2-디 엑솔루션’ 성료 홍콩타임스 15.11.28.
1368 홍콩 홍콩에서 바라본 '2015 MAMA'..."한류바람 이용 마케팅 성공" vs "팬 서비스 아쉬움 커" 홍콩타임스 15.12.04.
1367 홍콩 美서 대유행 '푸드트럭’... 홍콩서도 볼 수 있을까 홍콩타임스 15.12.10.
1366 홍콩 홍콩쇼핑센터 ‘CTF HOKO’ 선전 첸하이에 개장... 중국 본토 첫 진출 홍콩타임스 15.12.10.
1365 홍콩 겨울 이상 기후로 크리스마스 연말 경기 실종 file 홍콩수요저널 15.12.18.
1364 홍콩 홍콩 여성 재벌 수 증가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1363 홍콩 홍콩 연말 경기 소폭 개선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1362 홍콩 외국여권 소지 홍콩시민에게도 중국법 적용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1.
1361 홍콩 중국 금서 출판 사업자, 2013년 한해동안 15억원 벌어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1.
1360 홍콩 '인기 낮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차기 대권 출마 시사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9.
1359 홍콩 중국 당국 개입한 홍콩 시민 납치 사건 이전에도 있어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9.
1358 홍콩 홍콩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평당 5억 5천만원" 홍콩타임스 16.01.19.
1357 홍콩 1월 강수량 52년 만에 최고 홍콩타임스 16.01.19.
1356 홍콩 홍콩정부, '무상 유치원' 계획 발표 홍콩타임스 16.01.19.
1355 홍콩 홍콩 필리핀 가정부, "고용주가 중국에 데려가 일 시켜" 홍콩타임스 16.01.19.
1354 홍콩 홍콩달러, 4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폭락 홍콩타임스 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