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10% 미만 수준으로 인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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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비드19로 인한 경제 침체 가운데 국제학교를 포함한 사립학교와 준사립학교(DSS 학교) 5곳 중 1곳이 올해 학비가 인상된다.

 

지난 24일(목), 홍콩 교육부는 국제학교·사립학교·준사립학교 45곳이 2020/21학년도 학비 인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지난해 179곳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학비 인상 허가를 받은 학교는 국제학교 53곳 중 10곳, 사립학교 80곳 중 12곳, DSS 학교 71곳 중 23곳이다. DSS 학교는 정부 보조를 받는 준사립학교에 속한다.

 

대부분 학교는 10% 이하 수준으로 학비가 인상된다. 국제학교와 사립학교는 학비가 각각 평균 5.3%와 8.6% 인상된다. 이들 중 3곳은 10% 이상 인상된다.

 

카우룽시티 마타우완(Ma Tau Wai)에 위치한 사립학교 Pooi To Primary School가 올해 45,770 홍콩달러에서 48,060 홍콩달러 학비가 5% 인상된다. 샤틴에 위치한 Lam Tai Fai College는 중학교 1학년(Form 1) 신입생에 대한 학비가 27,130 홍콩달러에서 21% 이상 인상해 33,000 홍콩달러가 된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Form2~Form5)의 경우, 28,320 홍콩달러로 약 4% 인상한다.

 

Lantau International School, Think International School 등 국제학교 7곳이 학비가 4~6% 인상된다. 홍콩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학교 중 하나인 CIS는 학년에 따라 222,300 홍콩달러~226,100 홍콩달러로 약 2% 인상된다.

 

학비 조정을 원하는 국제학교·사립학교·준사립학교는 매년 4월까지 교육부에 학비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코비드19 사태로 많은 학부모가 재정적 부담이 커지면서 많은 학교들이 학비를 동결했다. 일부 학교는 오히려 학비를 인하하거나 가계곤란 재학생들에게 재정적 보조금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ESF는 지난 6월 학비에 대하여 45% 감면했으며 ISF는 2020/21학년 학비에 대하여 1만 홍콩달러를 환급했다. Nord Anglia International School은 4월~6월 학비에 대하여 12% 할인했다.

 

교육 컨설팅 업체 탑 스쿨스(Top Schools)는 “많은 학부모들이 학비 인상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올해 인상하지 않아 학교가 손해 본 만큼 내년에 그만큼 더 학비가 인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부터 국제학교·사립학교들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학부모들에게 청구했던 다양한 학교 발전 기금에 대해서 처음 규제하기 시작했다. 9월까지 학교 46곳이 이러한 부가 비용에 대하여 교육부 승인 신청을 했으며 38곳이 승인받았고 1곳이 거부됐다. 나머지 7곳은 아직 심사 중이다. 정부 보조를 받지 않는 국제학교·사립학교들은 매년 학부모들에게 학교 발전 명목으로 보증금(debentures), 발전기금(capital levies) 등 학비 외 추가 비용을 청구해왔으며 그동안 정부는 이러한 비용에 대하여 전혀 규제하지 않아 지적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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