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재료 사용 장려, 저탄소 교통시스템으로 전환

 

6.png

 

 

환경국 산하 지속가능발전위원회(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최신 장기 기후 변화 전력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고서에 명시된 제안들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보다 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신 보고서에는 재활용 재료 재사용 장려, 전기 자동차 신청 증가, 신녹색 건축 기술 채택 등 에너지 생산, 교통, 도시 계획 등 8가지 부문을 포괄하는 55가지 권고안이 마련되었다.

보고서는 장단기 목표가 포함되었으며 특히 수입 원자력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녹색 수소와 같은 재생 에너지 자원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건축물 건설을 장려하도록 인센티브와 벌금제를 실시하고, 저탄소 교통 시스템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화석 연료 차량을 저탄소 배출 차량으로 교체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었다.

 

아서 리(Arthur Li) 위원장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는 어려운 목표지만 책임감있고 필요한 결정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탄소 중립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홍콩이 이러한 흐름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60년까지 온실가스 제로를 목표한다고 밝혔으며 일본과 한국 또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한다고 발표했다. 그에 반해, 불과 3년 전에 제출된 홍콩 기후 대응 계획 보고서에서는 2030년까지 2005년 탄소 배출량에서 26~36% 감축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목표가 설정되었다.

 

한편 많은 환경 단체들이 2050년 탄소 중립 계획에 지지를 했지만 일각에서는 보고서에 제안된 권고들은 ‘이도 저도’ 아닌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프렌츠 오브 더 어스(Friends of the Earth)는 화석 연료에서 천연가스와 원자력 에너지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기보다는 2050년까지 모든 화석 연료를 폐기하고 자체 생산 또는 수입을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 나아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녹색 수소로 전환하고 있으며 홍콩이 이러한 세계 추세에 발 빠르게 맞춰야 한다”며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해지도록 정부가 시장 자유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그린 어스(The Green Earth)는 녹색 수소 전환 흐름에 뒤처지면 안 되며 정부는 교육기관 등과 협력하여 녹색 수소 연구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보고서가 원자력 에너지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서 녹색 수소 기술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데다 생산 과정에서 여전히 탄소가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가 부족한 홍콩에서는 태양열,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홍콩의 경우, 원자력 에너지가 더 실용적이라고 주장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6.png (File Size:234.5KB/Download:4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3 홍콩 탄력성 부족으로 질식사 가능성 높은 유아 매트리스 4종 압수 file 위클리홍콩 19.03.19.
252 홍콩 신생아를 위한 새로운 보험제도 VHIS(Voluntary Health Insurance Scheme) 연간 약 2천 홍콩달러로 100세까지 보장 위클리홍콩 19.03.19.
251 홍콩 소비자 위원회, 유명 차 음료 속 설탕 함유량 주의할 것 file 위클리홍콩 19.03.19.
250 홍콩 정부, HK$ 2천 ~ 4천 반값 유스호스텔 공급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3.19.
249 홍콩 HKMA, 홍콩 달러 방어 위해 두 번째 시장 개입 ... 일주일 새 약 55억 홍콩 달러 매수 file 위클리홍콩 19.03.19.
248 홍콩 요양시설 인력 부족 문제, ‘해외 가사 도우미로 해결 안 해’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7 홍콩 공중화장실 정비사업보다 청소원 대우 개선이 시급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6 홍콩 ESF K1 입학생, 초중고등부 면접 없이 입학 우선권 부여받아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5 홍콩 폴 찬 모포 장관, ‘홍콩 사법 독립성 여전히 굳건해’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4 홍콩 홍콩 대표 박물관들, 수용 관람객 수 초과로 확장 공사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3 홍콩 2025년 대기질 개선 목표, 여전히 WHO 기준보다 낮아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2 홍콩 홍콩 1월 소매 매출 7% 성장, 예상 외로 ‘좋은 출발’ file 위클리홍콩 19.03.12.
241 홍콩 3명중 2명 ‘비만이 질병인지 몰라’, 홍콩 시민 50% 이상 비만, 그러나 여전히 비만에 대한 인식 낮아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40 홍콩 수십 년 이어온 저세율 모델, 홍콩 정부의 소득 원천이 궁금하다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39 홍콩 홍콩 청년, 중국으로 유인 위해 ‘세금, 해외 송금 한도 바꿔야’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38 홍콩 정부, ‘홍콩 주민 삶의 질과 보건 관심 높아’... 하버프론트·공립 병원 예산 배정 눈길 끌어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37 홍콩 국가법(國歌法) 어긴 홍콩 의원, 언론자유법에 보호 못받아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36 홍콩 광둥성, 홍콩 출신 고급 인재, 가장 먼저 조세 혜택 적용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35 홍콩 홍콩정부, 2019/20년 연례 예산 보고, HK$ 1,500억 예산 배정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34 홍콩 고질적 주택 공급 문제, 판링 골프장 재개발로 단기적 솔루션으로 채택 file 위클리홍콩 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