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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반정부 시위에 이어 지난해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실업률이 16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해도 사무실과 소매 점포 임대료가 계속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전통적 비즈니스 지구인 어드미얼티, 센트럴 등의 A급 사무실 임대료와 주요 쇼핑지구인 센트럴 퀸즈로드(Queen’s Road),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Russell Street) 등의 소매 점포 임대료가 가장 심한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여파로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되면서 유연한 사무실 환경에 대한 임차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실을 공유 사무실로 활용하려는 임대주가 늘 것이며, 이것이 위워크(WeWork) 등과 같은 공유 사무실 전문기업과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는 A급 사무실 임대료가 올해 11~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 시우(John Siu) 전무는 “신축 사무실 빌딩들이 계속 시장에 공급되는 가운데 사무실 임대주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세입자 유치 경쟁이 사무실 임대료 인하 현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매 점포 부문의 경우, 전문가들은 올해 점포 임대료가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퀸즈로드, 러셀 스트리트 등 전통적 쇼핑 지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객을 잃은 쇼핑지구는 저렴해진 점포 가격에 일상용품 소매업체, 중저가 제품 소매업체 등이 빈 공간을 채우게 될 것이다.

 

나이트 프랭크 마틴 웡(Martin Wong) 중화권 리서치 책임자는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홍콩 방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코즈웨이베이, 센트럴 등 지역의 점포 공실률이 15% 이상으로 크게 상승했다. 점포 임대료는 2021년에도 계속 하향세를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국경 간 여행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관광객 수가 즉각적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팬데믹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 심리와 더불어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소매 부문이 계속 위축할 것이다. 더 나아가 팬데믹으로 인하여 홍콩의 이커머스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의류, 신발 등 소매업체들의 오프라인 점포 임대 수요가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짙은 잿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기회를 엿보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투자 욕구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 개발부지, 주거단지 인근 쇼핑몰, 전략적 상업 부동산 등 방어적 자산(defensive assets)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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