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가 프로모션차 어제(4일) 홍콩을 방문했다.
약 400명의 홍콩 팬들은 이들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운집했고, 송송커플에 줄 꽃과 선물, 편지 등을 준비한 팬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송중기는 검정색 가죽 자켓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송혜교는 회색 원피스와 검정색 부츠로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또한, 오늘 포시즌스호텔(Four Seasons Hotel)에서 진행된 ViuTV ‘태양의 후예’ 프로모션 행사에는 100여명의 취재진과 수많은 팬들로 북적였다. 이에 호텔 측은 수많은 보안요안들을 배치해 한국 톱스타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행사장에서 송송커플을 기다리던 팬 유록메이(Yiu Lok Mei, 13)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양의 후예 드라마에는 달달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좋다”며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중기와 송혜교의 팬이 됐다. 오늘 꼭 송송커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줍어하며 말했다.
니콜(Nicole, 23)은 “'태양의 후예'는 풍경이 너무 예쁘고 홍콩 사람들이 잘 모르는 군대이야기가 새로워서 좋았다”며 “송중기가 홍콩에 왔는데 실제로 못 봐서 너무 아쉽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진행된 프로모션은 ViuTV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송송커플은 “좋은 드라마로 홍콩에 찾아뵙게 되어 영광이고 둘이 함께 행사에 참석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오늘부터 Viu TV를 통해 첫방송된다.
이어 드라마 열풍에 대한 질문에 송중기는 “한국에서는 인기는 실감하고 있었지만 해외에서도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번에 홍콩에 와 보니 드라마와 출연진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군복 입은 송중기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송혜교는 “중기 씨는 거의 100% 잘 어울린다”고 답했고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주먹하이파이브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송송커플은 오후 6시 45분쯤 센트럴에 위치한 이태리식당(G7 Private Dining)에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송중기는 편안한 복장에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팬과 기자들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에는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몰려 송송커플의 현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홍콩 현지언론에 따르면 송혜교는 오늘 한국에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송중기는 이번주 일요일(10일)까지 홍콩에 머물며 홍콩영화 관계자를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 홍콩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ViuTV는 개국 기념 프로그램으로 ‘태양의 후예’와 더불어 한국드라마 ‘몬스타’ 등으로 홍콩 한류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송커플의 이번 홍콩 방문이 '태양의 후예'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