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허덕이던 홍콩 최대 헬스센터 ‘캘리포니아 피트니스’(California fitness)가 결국 문을 닫았다.
1996년 홍콩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홍콩과 아시아 지역에 총 15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던 캘리포니아 피트니스는 지난 12일에 홍콩 전 지점과 해외 일부 지점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왐포아 지점 폐업한 한 지 1주일 만의 일이다.
6만4천명의 회원과 700여 명의 직원은 갑작스러운 통보에 분통을 터뜨리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홍콩소비자위원회 관계자는 “회원 가입 시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승인 취소 요구를 하더라도 이미 승인 처리가 된 것은 환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이체를 신청한 회원들도 거래은행과의 상담을 통해 더 이상 이체가 되지 않도록 빠른 조처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피트니스 폐업으로 회원들과 직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폐업을 한 ‘캘리포니아 피트니스’는 2달 전에도 강제적 회원 가입, 과도한 할인 혜택 제공 등 부당한 방법으로 고객을 유치하다가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홍콩타임스 류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