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인 7월, 홍콩 당국은 독감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목)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피아 찬(Sophia Chan Siu Chee) 홍콩 식품위생국 국장이 '여름 독감에 맞서 8,300가구가 추가로 외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조속한 상황 개선 의지를 드러내며 "여름 독감의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당국의 인적, 물적 자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한 것이 반영됐다.
▲오늘(21일) 코즈웨이 베이 SOGO 백화점 인근 삼거리 횡단보도에 기온 32도, 습도 78%에 이르는 날씨에도 여름 독감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보인다.
지난 5월 부터 시작된 여름 독감으로 20일까지 202명이 사망했고 지속해서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면역이 약한 아동과 노인층은 외출을 삼가고 있고 홍콩 여행 계획을 세웠던 외국인관광객들도 계획을 취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홍콩 당국은 홍콩 내 모든 병원 인력을 동원해 내진 및 외진 인프라를 확충하여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여름 독감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예방접종과 백신 투여 같은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만약 두통 및 기침 그리고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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