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지난달 언론에 공개돼 홍콩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 관련 가사도우미 43명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고 최근 홍콩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23명의 가사도우미는 홍콩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나머지 20명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철저한 감시를 하고 있다.
▲(SCMP 갈무리) 홍콩 경찰은 지난달 공개된 43명의 IS 관련 가사도우미 중 23명은 이미 홍콩을 떠났고 남은 20명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IS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슬람 세계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하디(Jihadi)의 이동을 도왔던 급진적 가사도우미는 이미 홍콩을 떠났다”며 “현재 남아있는 20명의 가사도우미는 IS 관련 모임에 참가한 것은 맞지만 이들은 종교적으로 IS를 따랐을 뿐, 폭력 테러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관계자는 “홍콩에 남은 20명의 가사도우미가 상대적으로 온건한 세력이고 홍콩 경찰이 확실하게 조사 중이니 시민들은 지나친 우려를 거두어달라”면서도 “경찰은 끝까지 이들에 대한 감시와 교화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콩정부는 홍콩 내 소가족화와 고령화의 대안으로 동남아 여러 국가와 협약을 맺어 가사도우미를 모집해왔다. 현재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홍콩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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