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2017 세계 스마트 도시 조사’에서 68위를 차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수년간 진행돼 온 스마트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콩이 올해 스마트 도시 조사에서 68위를 차지해 싱가포르는 물론 도쿄와 서울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2017 세계 스마트 도시 조사'에서 홍콩이 68위를 차지했다. (SCMP 갈무리)
스웨덴 환경기업 이지파크(Easy Park)는 유엔과 유럽연합의 자료를 토대로 세계 500여 개 도시의 교통, 환경, 경제의 스마트 지수를 조사했다. 4G 인터넷 및 와이파이(Wi-Fi) 보급률, 스마트폰 사용 빈도, 교통 및 운송의 디지털화, 시민참여 지수 등의 기준을 적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코펜하겐이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으며 도쿄가 6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아시아에서는 서울(21위), 오사카(52위), 타이베이(57위), 대전(63위)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우버(Uber)와 같은 카쉐어링(Car-Sharing) 지수와 시민참여율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홍콩은 총점 5.29점으로 68위를 기록했다.
SCMP는 홍콩 정부가 ‘혁신적 국제도시’를 목표로 스마트 산업에 10억 홍콩달러(한화 약 1,500억 원)를 투자했지만, 여전히 교통, 실용성, 지속성, 혁신성 등에서 약세를 보이며 주요 경쟁 도시인 싱가포르와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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