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 상하이 한길수 기자>

 

▲ 최근 한국에서 안후이성 허페이시 집으로 돌아오자 A씨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문 앞에 각목을 받쳐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twitter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중국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우리 교민들에 대한 혐오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출입문까지 봉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 지방 정부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외지에 온 사람들에게 14일 동안의 격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한국 교민의 집 출입구를 각목으로 가로막은 사례가 나왔다.

 

2일 중국 교민들에 따르면 교민 A씨는 최근 한국에서 안후이성 허페이시 집으로 돌아왔다. A씨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그가 집에 들어가자 문 앞에 각목을 받쳐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상황을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교민들 사이에 퍼졌다.

 

마을 주민들이 그런 조치를 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시기 허페이로 돌아온 한국인 동료의 집에는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중국인을 상대로도 자가 격리를 준수하는지 확인하겠다며 문틈에 스티커를 붙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람이 문 앞을 지키고 있거나 문이 열리면 알려주는 원격 경보기를 달아 놓는 경우도 있다.

 

공포감을 느낀 A씨는 회사 동료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현재는 문 앞의 각목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상하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서로 다른 색의 임시 출입증으로 중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교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외교부와 현지 공관에서는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중국 교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96 중국 중국 농부, 악명높은 일본 731부대 소재로 소설 펴내 중국조선어방.. 15.08.03.
195 중국 중국 뉴미디어 취재단 연변의 발전전망 높이 평가 연변방송국 17.01.16.
194 중국 중국 도문강지역 국제협력 심층발전 중국조선어방.. 14.10.16.
193 중국 중국 동북-한국 간 항로 증설 가속화…관광업계 청신호 중국조선어방.. 14.11.24.
192 중국 중국 등 해외 안중근유적 잊지말아야 file 뉴스로_USA 19.04.03.
191 중국 중국 반부패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상승 중국조선어방.. 15.03.04.
190 중국 중국 부패척결에 거센 바람 중국조선어방.. 14.11.03.
189 중국 중국 세계 최장 구름다리 개장 연변방송국 15.05.02.
188 중국 중국 아시아와 유럽국가 장애인영역 협력 추동에 참여 중국조선어방.. 14.10.20.
187 중국 중국 언론 연변 발전상 조명 '눈길' 중국조선어방.. 15.07.21.
186 중국 중국 연길 “중국생태매력시”칭호 획득 file 연변방송국 15.05.05.
185 중국 중국 연길시 공안국 무료출입경증명사진 등 편민조치 내와 연변방송국 15.05.07.
184 중국 중국 연변 연길 TV 음력설야회 “고향의 새 꿈” 29일 방송 연변방송국 17.01.16.
183 중국 중국 연변 자연보호구 동북범 27마리로 늘어 중국조선어방.. 15.07.15.
182 중국 중국 연변서 형광막 통해 시험보는 자식모습 지켜보아 연변방송국 15.06.07.
181 중국 중국 옌볜주 도착비자 발급.."백두산 관광 편리" 중국조선어방.. 15.02.09.
180 중국 중국 위챗 결제 편입된 거래상 15만곳 넘어 연변방송국 15.08.10.
179 중국 중국 음력설 기간 영화시장 활기 중국조선어방.. 15.02.28.
178 중국 중국 인터넷 선정 ‘영화감독 가치 순위’ 발표…강문 감독 1위 중국조선어방.. 14.10.29.
» 중국 중국 일부 지역서 ‘못된 행패’, 한국 교민들 수난 이어져… 호주브레이크.. 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