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png

 

“제가 올해 부임해서 지금까지 지켜 본 우리 홍콩 한국국제학교의 중고등부 모습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동성>이었습니다. KISTA가 그 정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 내 놓아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무대였어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설렙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 교장 이의순)

 

지난 달 6일(금) 한국국제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학생 축제 KISTA 2019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함께 꾸는, 꿈>이라는 부제 하에 총 3부 (‘꿈을 위한 즐거움’, ‘꿈 키우기’, ‘꿈을 위한 기도’) 구성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으며, 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꿈을 꾸지 못 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활동까지 이뤄졌다. 3개의 조로 나눠진 학생들이 각 조의 응원을 담은 [드림 배지]를 디자인하였으며 실물로 완성된 배지를 판매해 조성된 수익금 4,284.50HKD를 한국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1부(꿈을 위한 즐거움)는 학급 별 <꿈 공연>, 동아리 공연, 외부 초청 공연, 교사 축하 공연, 장기자랑 등 각양각색의 무대들로 채워졌다. 특히 꿈에 대한 학급 별 고민을 담은 무대동화 ‘편의점 일기’(중1), 공익광고 ‘조금 더 행복해 지는 방법’(중2), 코믹패션쇼 ‘HK DREAM COLLECTION’(중3), 아카펠라 ‘꿈꾸지 않으면’(고1), 패러디콩트 ‘홍숭아학당’(고2) 등으로 이뤄진 학급 별 <꿈 공연>은 단연 압권이었다. 2부(꿈 키우기)의 <부모님의 꿈 특강>에서는 다섯 분의 부모님을 초청하여 사전 수강신청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대학교수’, ‘파생금융상품 전문가’, ‘성직자’, ‘전문 한국어 강사’, 캐미컬 엔지니어‘의 세계에 대한 부모님들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그 아이의 꿈> 프로그램에서는 [드림 배지]를 구입하는 기회를 얻기 위해 ‘꿈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교육 소외 대상자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고 모금 활동에 동참하였다. 이후 3부(꿈을 위한 기도)에서는 연극부 공연 <행복을 기다리다>를 시작으로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서 타임 캡슐에 봉인하기, 학생 투표로 뽑힌 꿈 응원 전도사 최용배 교사의 응원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축제를 통해 교육 소외 계층의 문제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친구들, 선후배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며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구요. 친구 부모님을 통해 직업 세계를 만난 것도 멋졌어요.” (윤가인, 고1) “3주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낸 아이들의 능력이 대단했어요. 매일 무슨 연습을 이렇게까지 하나 하고 걱정했던 마음도 모두 감동으로 바뀌었구요.” (학부모)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형태의 축제이기도 하고,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해서 가능해지기도 한 진정한 학생 중심 축제지요, KISTA는요.” (최인범 교사) 이 모든 평가들은 모두 KISTA의 가치를 증명하는 말들이었다. 홍콩 내 한인 교육의 메카로서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기도 했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가능할까 싶었는데 결국 행사를 잘 마친 우리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집행부 친구들부터 막내인 중1 학생들까지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벅찼어요.”라고 전한 학생회장 함나경 학생의 말을 통해 느껴지는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열정이 기자에게 긴 여운을 선사해 주었다. 이제 다시 각자의 꿈을 키우기 위해 학업으로 돌아간 모두의 미래를 응원한다.

 

홍콩 한국국제학교 홍보기자단 김채윤 (고등학교 1학년)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2 홍콩 "평화•통일 골든벨" 대회 file 위클리홍콩 21.06.01.
341 홍콩 "홍콩 예방접종률 95%이상 경우 방역조치 완화해야" file 홍콩한타임즈 22.03.17.
» 홍콩 <함께 꾸는, 꿈> KISTA 2019 - 홍콩 한국국제학교 학생 축제 성대히 열려 file 위클리홍콩 19.10.08.
339 홍콩 "홍콩 한인상공회 신년회" 성황 file 위클리홍콩 20.01.14.
338 홍콩 ' KIS 한국과정 Science Fair’ 위클리홍콩 19.06.04.
337 홍콩 '굽네치킨' 튄문점 그랜드 오프닝 file 위클리홍콩 21.06.01.
336 홍콩 '바다 위의 거룡' 강주아오대교, 수명 120년 중국조선어방.. 15.04.21.
335 홍콩 100마디로 읽는 중국 2015 정부업무보고 중국조선어방.. 15.03.13.
334 홍콩 10대 키워드로 2014 중국 외교를 읽는다 중국조선어방.. 14.12.23.
333 홍콩 2016 재외동포 국내초청교육 2기 신입생 모집 홍콩타임스 16.04.15.
332 홍콩 2016학년도 홍콩한국국제학교 입학식 개최 홍콩타임스 16.03.08.
331 홍콩 2019 제3회 총영사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 file 위클리홍콩 19.06.25.
330 홍콩 2019 홍콩음식박람회, 총 23개국, 1,580개 업체 참가 file 위클리홍콩 19.08.27.
329 홍콩 2019 홍콩지사 한국산 농식품 기부행사 file 위클리홍콩 19.06.25.
328 홍콩 3차 접종 95%면 12월경 일상생활 복귀... 노인들 낮은 접종률이 걸림돌 file 홍콩한타임즈 22.04.02.
327 홍콩 8월 은행 예금, 3개월 연속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0.10.06.
326 홍콩 <일문일답> 리커창 중국 총리 전인대 기자회견 중국조선어방.. 15.03.16.
325 홍콩 aT, 홍콩 MAMA 콘서트 연계 대규모 소비자 체험 홍보행사 개최 홍콩타임스 15.11.28.
324 홍콩 COVID-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기부행사 file 위클리홍콩 20.03.31.
323 홍콩 Covid-19 방역 감시 강화, 공중 보건 vs 사생활 침해? file 위클리홍콩 20.10.06.